← 9회말 2아웃

KBO

9회초 3득점 역전승, KIA 승률 0.001 차 3위 탈환…LG 7연패 추락⚾

순위 싸움 2/2
  1. 1비겼는데 우승이 가까워졌어요⚾ kt 9회 마운드의 선택과 매직넘버 '2'
  2. 29회초 3득점 역전승, KIA 승률 0.001 차 3위 탈환…LG 7연패 추락⚾
잠실에서 하이파이브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 출처: 연합뉴스
잠실에서 하이파이브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 출처: 연합뉴스

9회초 3득점, 승률 0.001 차. 여기서 3위가 바뀌었죠⚾

10월 4일 잠실에서 KIA가 LG를 6-5로 꺾고 35일 만에 3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날 프로야구 5경기를 승부처와 함께 복기해 봅니다.


대회(구장)스코어승·패 투수
KIA 6 - 5 LG(잠실)9회초 3득점 역전승승 정해영 / 패 우강훈
두산 12 - 0 삼성(대구)팀 20안타 4홈런 완승승 벤자민 / 패 이승현
SSG 6 - 2 NC(창원)8회초 고명준 역전 3점포승 김민 / 패 배재환
키움 9 - 3 한화(대전)안우진 5이닝 10K승 안우진 / 패 박준영
롯데 2 - 2 KT(수원)양 팀 무승부승패 투수 없음

다섯 경기 중 눈을 뗄 수 없었던 곳은 단연 잠실이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3, 4위 맞대결이었으니까요. KIA는 이기고 LG는 지면서 순위가 통째로 뒤집혔습니다.


⚾ 끌리다가, 9회초에 뒤집었죠

흐름은 LG가 잡고 시작했습니다. 1회말 박해민 안타와 견제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어요. 9월 13일 삼성전 이후 21일 만의 대포였고, 이걸로 오스틴은 LG 구단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공동 선두 김도영(KIA)·힐리어드(KT)가 41호라, 지금 1개 차로 추격 중이에요.

  • 1회말 오스틴 딘 투런 홈런(시즌 40호), LG 2-0 선취
  • 2회초 2사 2, 3루에서 박민 2타점 적시타, KIA 2-2 동점
  • 4회말 이재원 좌월 솔로포(8호), LG 3-2 재역전
  • 8회초 김도영 볼넷과 카스트로·나성범 연속 안타로 3-3 동점
  • 8회말 박동원 투런 홈런(13호), LG 5-3 다시 리드
  • 9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태군·대타 이호연 연속 적시타로 5-5, 박재현 번트 뒤 카스트로 희생플라이로 6-5 역전

야, 이 9회초는 길었네요. 황대인의 볼넷과 김호령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순간 벤치가 움직였고, LG 불펜이 그 부름을 못 막았습니다.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당기고, 대타 이호연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균형은 5-5. 박재현이 번트로 주자를 밀어 놓고, 카스트로가 희생플라이 한 방으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공식 기록상 승은 정해영, 패는 우강훈이었고, 9회말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KIA가 막판에 뒤집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제 눈에는 9회초 선두타자 황대인의 볼넷이 오늘의 진짜 승부였어요. 첫 공부터 좋은 볼을 골라내지 않았다면 이호연의 대타 적시타까지 공이 이어지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카스트로가 홈런이 아니라 희생플라이로 쌓은 한 점이, 승률 0.001로 결산된 셈입니다 👏

🧢 대구는 정반대 이야기였습니다

덕아웃에서 축하하는 두산 벤자민과 박찬호 / 출처: 스포츠경향
덕아웃에서 축하하는 두산 벤자민과 박찬호 / 출처: 스포츠경향

대구에서는 2위 삼성이 흔들렸습니다. 선발 예고였던 에이스 페덱이 등 담 증세로 긴급 교체되며 좌완 이승현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는데,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어요. 두산은 세베리노·양의지·양석환·강승호가 홈런을 하나씩, 벤자민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101구)으로 받쳐내며 1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쳤습니다. 6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기세가 여기서 꺾였고, 이 패배로 KT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3'으로 줄었어요.

이날 다른 구장도 별별 이야기가 다 있네요. SSG는 8회초 고명준의 좌중월 3점포 한 방으로 6-2 역전승을 거두며 하루 만에 6위를 되찾았고, 대전에서는 키움 안우진이 5이닝 10탈삼진을 잡으며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했습니다. 두산의 정수빈은 이날 2안타로 통산 1,712안타, 김동주의 두산 구단 최다안타 기록(1,710개)을 13년 만에 경신했어요 🙌

📊 순위 판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팀시즌 기록(10.4 종료)오늘의 의미
KT(1위)매직넘버 3(롯데전 2-2 무)2위 삼성 패배로 우승 초읽기
삼성(2위)82승 3무 53패6연승 중단, 페덱 이탈 악재
KIA(3위)74승 2무 61패 · 승률 0.548승률 0.001 앞서 35일 만에 3위 탈환
LG(4위)75승 1무 62패 · 승률 0.5477연패, 3위 내주고 강등권 수렁
두산(5위)71승 5무 64패12-0 대승, 3위와 3경기 차 추격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률 0.001이 됐습니다. KIA가 무승부가 하나 더 많아 계산상 유리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하루 만에도 뒤집힐 수 있는 차이예요. 준플레이오프 직행은 정규시즌 3위 몫이라, 이 0.001에 티켓 한 장이 붙어 있는 겁니다.

🔥 다음날 잠실에서 답이 갈립니다

이어진 5일 잠실 최종전에서 답이 갈릴 판이었어요. LG가 이 경기마저 내주며 스윕을 당하면 3위를 되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마무리 손주영의 재기와 벤치의 불펜 카드가 다시 승부처가 됩니다. 반대로 KIA가 3연승으로 시리즈를 쓸면, 이번 3위는 하루짜리 기쁨이 아니라 준PO 직행 티켓으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뒤에서 두산이 3경기 차를 좁혀오는 것도 같은 식으로 계산에 남아 있고요.

제 내기는 이렇습니다. 이날처럼 9회 마운드가 흔들리는 팀이 3위를 잃습니다. 다음날도 LG 불펜이 문을 지키느냐, KIA 뒷심이 또 두드리느냐 — 이 한 문제만 보면 됩니다⚾


참고 자료

9회말 2아웃

KBO 경기, 순위 싸움, 선수 이슈. 오늘 경기의 한 이닝을 다시 복기해요.

All posts →

Comments 0

Loading comments…

Enjoy reading? Tell your own story

Start your own story with this post’s topic.

Try writing this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