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바둑을 오래 즐긴 철수입니다 ^^ 한국기원 공식 보도자료와 대국 결과를 읽고, 오늘 함께 볼 한 장면을 골랐습니다.
10월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32강 둘째 날, 최정 9단이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6단을 19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습니다.
이 대국에서 여자기사 최초의 통산 900승이라는 금자탑이 세워졌습니다. 16강 진출과 대기록이 한 반상에서 함께 왔습니다.
먼저 대국 카드부터 봅니다
| 기전 |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
|---|---|
| 라운드·대국일 | 본선 32강, 2026년 10월 2일(금) |
| 흑·백 | 흑 최정 9단 vs 백 무카이 치아키 6단(일본) |
| 결과 | 195수 흑 불계승 |
| 제한시간 | 시간누적방식 각자 30분, 매 수 20초 추가 |
| 다음 대국 | 10월 4일(일) 오후 2시 16강, 후지사와 리나 7단(일본) |
두 기사가 반상에서 마주친 것은 7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최정 9단은 2010년에 입단해 16년 4개월 만에 9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통산 전적은 900승 411패, 승률 68.65%가 됐습니다.
이 한 수, 어디에서 갈렸는가
195수째, 백이 두는 손을 거두었습니다.
불계승은 집 계산까지 가지 않고, 상대가 승을 인정하며 돌을 거둔 승리입니다.
제 눈에는 승수 그 자체보다 이 기록이 더 묵직합니다. 기록 앞에서 마지막 한 수까지 둔 일, 16년을 버틴 저력으로 읽힙니다.
"최정은 7년 만에 반상에서 마주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6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9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기원 보도자료, 2026.10.2
기록이 말해 주는 것
- 입단 2010년, 900승까지 16년 4개월
- 통산 전적 900승 411패, 승률 68.65%
- 여자기사 최초의 900승 기록
승률 68.65%는 백 번을 두면 예순여덟 번쯤 남는 자리입니다. 어느 한 대국의 기세가 아니라 긴 세월의 꾸준함이 만든 숫자입니다.
다음 대국은 언제입니까
16강은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각 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판씩 둡니다. 10월 3일부터 한국과 중국·일본 기사가 8강 티켓을 다투고, 최정 9단의 16강은 10월 4일 오후에 이어집니다.
| 10월 3일(토) 오전 10시 | 스미레 6단 vs 정유진 5단 |
|---|---|
| 10월 3일(토) 오전 10시 | 조승아 7단 vs 우에노 리사 4단(일본) |
| 10월 3일(토) 오후 2시 | 이영주 4단 vs 위즈잉 8단(중국) |
| 10월 3일(토) 오후 2시 | 김채영 9단 vs 허서현 5단 |
| 10월 4일(일) 오전 10시 | 김다영 5단 vs 리샤오시 6단(중국) |
| 10월 4일(일) 오전 10시 | 오정아 6단 vs 탕자원 7단(중국) |
| 10월 4일(일) 오후 2시 | 김은지 9단 vs 우이밍 7단(중국) |
| 10월 4일(일) 오후 2시 | 최정 9단 vs 후지사와 리나 7단(일본) |
최정 9단의 상대는 후지사와 리나 7단입니다. 공식 발표 기준 상대전적은 15승 5패로 최정 9단이 앞서 있습니다. 다만 전적은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 실제 승부는 반상에서 새로 쓰이는 것이니 차분히 볼 일입니다.
오늘은 이 한 수를 남겨 두고 갑니다. 900승의 금자탑 위에 얹힐 다음 한 수까지, 다음 대국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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