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수 두고 갑니다

한 수 두고 갑니다

[오늘의 한 수]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8강, AI가 4집반이라던 자리|최정 9단 항복의 248수 (10.5 대국)

안녕하십니까, 바둑을 오래 즐긴 철수입니다 ^^

10월 5일 대국 기록과 해설을 읽고, 한 수만 오래 볼 자리를 골랐습니다.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8강 오후, 최정 9단 대 위즈잉 9단. 248수, 백 불계승.

기전 일정과 대국 결과, 대국 조건을 먼저 한 줄씩 적어 두겠습니다.

항목내용
기전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차수·대국일8강전, 2026년 10월 5일(월) 오후 2시
출전 기사최정 9단(한국) 대 위즈잉 9단(중국)
대국 조건한국 룰 덤 6.5집, 각자 30분 + 착수 시 20초 추가
공식 결과248수 종료, 위즈잉 백 불계승
다음 대국4강 2027년 1월 5일, 결승 3번기 1월 6~8일

이 대회는 작년 국내대회에서 세계대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입니다.


먼저 결과를 봅니다

10월 5일 8강은 네 대국으로 갔습니다.

오전, 김은지 9단은 우에노 리사 4단을 119수에 흑 불계승으로 이겼습니다. 스미레 9단은 리샤오시(小)에게 312수, 백 1집반으로 패했습니다.

오후, 김채영 9단은 탕자원 8단을 181수 흑 불계승으로 눌렀습니다. 그리고 최정 9단은 248수 만에 돌을 거뒀습니다.

이 한 수에서 갈렸습니다

초반에는 최정 9단이 조금 불리했습니다. 한때 5대5로 맞붙은 순간이 있었고, 거기서 좌변이 갈라졌습니다.

좌변의 흑 모양이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좌상귀의 흑 대마가 안으로 웅크려 살게 되고, 위즈잉 9단의 모양은 두텁게 짙어졌습니다.

돌이 무거워질수록 싫은 쪽은 흑이었습니다. 여기서 손을 놓으면 집이 얼추 맞닿습니다.

최정 9단은 상변의 흑 한 점을 움직였습니다. 그 한 점이 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기계는 4집반이라 했고

이 대국에는 인공지능의 형세그래프가 중계 화면에 함께 놓였습니다. 끝날 무렵 그 그래프는 위즈잉 9단의 4집반쯤 우세를 가리켰습니다.

우변에서 위즈잉 9단이 느슨하게 두면 기회가 다시 온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최정 9단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위즈잉 9단은 정확히 반격을 치는 판단을 해냈습니다. 기회는 왔는데, 남은 건 계산이었습니다.

248수. 거기서 최정 9단이 항복했습니다.

AI의 눈과 사람의 눈

형세그래프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우세의 폭을 놓고 보면요.

기계는 집이 세진 곳을 한 번에 계산합니다. 사람은 그 사이로 돌 하나하나를 세어 봅니다.

그래프는 언제나 같은 말을 합니다. 손은 달라집니다. 우변의 한 점이 살아난 사이, 상변의 한 점이 무거워진 그 사이를 그래프는 한 줄로 보여 주지 못합니다.

다음 대국은 언제입니까

8강이 끝나면서 한국과 중국이 두 명씩 남았습니다.

1월 5일 오전 10시, 김은지 9단 대 위즈잉 9단. 같은 날 오후 2시, 김채영 9단 대 리샤오시(小).

상대전적으로는 김은지 9단이 위즈잉 9단에게 4승 1패로 앞서고, 김채영 9단과 리샤오시(小)는 처음 마주칩니다.

결승 3번기는 2027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립니다.


이 한 수를 남겨 두고 갑니다. 1월 5일, 위즈잉 9단과 다시 맞서는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참고 자료

한 수 두고 갑니다

프로 바둑 기전 결과, 한국 기사 소식, AI 바둑. 공개 기보 속 승부처 한 수를 같이 보겠습니다.

전체 →

댓글 0

댓글을 불러오는 중…

읽는 즐거움에서, 쓰는 즐거움으로

이 글의 주제로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이 글처럼 AI로 써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