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다. 오늘 밤은 이 한 장을 펼친다.
출처 · yna.co.kr
오늘은 공식 발표와 서면 인터뷰로 펼쳐 보는 한 장이다. 9월 23일 주최·주관사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스테이시 켄트의 3년 만 내한을 알렸고, 새 앨범 <어 타임 포 러브>를 들고 여는 두 밤 이야기다.
공연부터 적어둔다
| 항목 | 확인한 내용 |
|---|---|
| 서울 | 2026년 11월 19일 · LG아트센터 LG시그니처홀 |
| 울산 | 2026년 11월 20일 · HD아트센터 대공연장 |
| 공지 | 2026년 9월 23일 주최·주관사 재즈브릿지컴퍼니 발표 |
| 무대 구성 | 피아노와 색소폰 중심의 소규모 앙상블과 협연 |
3년 만의 방문이다. 연합뉴스가 전한 발표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신보 발매에 맞춰 열리고, 무대는 대편성이 아니라 피아노와 색소폰을 축으로 한 소규모 앙상블로 짜인다. 이틀에 걸쳐 서울과 울산에서 같은 구성이 그대로 오른다.
무대에 모이는 이름들
켄트 옆에는 남편이자 색소폰·플루트 연주자인 짐 톰린슨이 선다. 그는 연주자이면서 켄트 음반의 프로듀서다. 피아노는 아트 히라하라가 맡는다. 서울신문 서면 인터뷰에서 켄트는 두 이름을 이번 동행으로 직접 밝혔다.
이 편성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하다. 보컬 옆에 리듬을 받쳐 주는 대편성 대신, 피아노와 관악기 두 축만 두고 곡을 다시 세우는 방식이니까. 목소리의 빈칸을 누가 어떻게 메우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출처 · seoul.co.kr
1968년 미국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고 1997년에 데뷔했다. 2001년 브리티시 재즈 어워드 최우수 보컬상, 2002년 BBC 재즈 어워드 최우수 보컬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음반은 200만 장을 넘겼고, 스포티파이 스트리밍은 4억 회를 넘긴다.
크레딧에 없는 한 이름
2009년 그래미 '최우수 보컬 재즈 앨범' 후보에 오른 <브렉퍼스트 온 더 모닝 트램>에는 가즈오 이시구로가 함께했다. 켄트가 공연마다 부르는 '아이 위시 아이 쿠드 고 트래블링 어게인'의 가사도 이시구로가 썼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곡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그 노랫말을 묶어 <더 서머 위 크로스드 유럽 인 더 레인>을 냈다.
그런데 이번 앨범 크레딧에는 이시구로가 없다. 오늘 밤 나의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새 음반의 그 빈자리가, 다음 음반의 제목이 되는가.
다음 음반은 온전히 이시구로와 협업할 것이며, 내년 봄부터 작업을 진행할 계획
스테이시 켄트, 서울신문 서면 인터뷰 2026년 9월 22일
내년 봄이라는 시점을 붙여 두면 이번 내한이 어디에 서 있는지 보인다. 지금 낸 음반을 소개하면서도 그 안에 없는 이름을 다음에 채우겠다고 먼저 말해 둔 자리다.
공연에서 무엇을 들을까
- 신보 수록곡과 피아노·색소폰 중심 앙상블과의 협연 무대
- 신곡과 대표곡을 함께 엮은 구성
확인된 범위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알 수 있는 것은 이 정도가 전부다. 그래도 이 두 줄이면 충분하다. 히라하라의 피아노가 얼마나 물러나 있는지, 톰린슨의 리드가 목소리와 어디에서 겹치는지를 들으면 그날 밤의 판본은 스스로 드러날 테니까.
다음 한 장으로
나는 두 밤 가운데 이시구로가 빠진 크레딧의 결을 더 오래 듣고 싶다. 빈자리는 항상 다음 음반의 밑그림이 되니까.
오늘은 이 이름들을 메모해 둔다. 다음 한 장으로 이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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