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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시민의숲

한로(寒露)예요, 매헌시민의숲 51개 정원이 남긴 단서 🌱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 출처: 아주경제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 출처: 아주경제

한로(寒露)예요. 이슬이 차가워지는 절기예요🌱

2026년 한로(寒露)는 10월 8일(목) 오후 3시 29분이고, 다음 절기 상강(霜降)은 10월 23일(금)입니다. 기상청 자료는 한로를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 상강을 '밤 기온이 낮아져 서리가 맺히는 늦가을'로 설명합니다. 절기는 어느 날 갑자기 오는 신호가 아니라, 계절이 어디쯤 왔는지 보는 기준이에요.


🌿 367명이 손대 만든 51개의 정원

서울시는 9월 30일 보도자료로 10월 1일(목)부터 27일(화)까지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일대에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확대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서울숲에서 시작한 박람회가 개장 40주년을 맞은 이 숲으로 무대를 넓힌 거예요.

정원은 총 51개고 면적은 3,823㎡입니다. 작가정원 4개와 시민정원 5개, 학생정원 5개 등 공모정원 14개에 시민정원사 정원 31개, 기업·기관정원 6개를 더했어요. 역대 최대 규모인 367명의 시민정원사가 정원 조성뿐 아니라 관리와 해설, 프로그램 운영까지 직접 참여합니다.

서울숲에서 시작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열기가 올가을 매헌시민의숲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매헌시민의숲은 많은 시민정원사가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꾼 만큼, 시민이 바라보는 정원을 넘어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보도자료(2026-09-30)

같은 공간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나란히 놓였어요. 작가정원에는 '매헌숲정이: 숲에서 식탁까지', '그린 큐레이션', '머무는 결, 흐르는 빛', '벤치와 벤치 사이'가 있고요. 이슬과 낮은 빛을 소재로 삼은 제목들이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 숲 밖으로 이어진 정원의 길

행사는 숲 안에만 머물지 않았어요. 여의천·양재천 진입부와 강남대로·매헌로 등 주요 보행로를 따라 7개소, 3,580㎡ 규모의 '선형정원'이 이어집니다. 걷는 동선에 정원을 배치해, 길을 걷는 사람도 정원을 지나 행사장에 도착하게 만든 배치예요.

구분내용
한로(寒露)2026년 10월 8일(목) ·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 (기상청 절기 설명)
상강(霜降)2026년 10월 23일(금) · 밤 기온이 낮아져 서리가 맺히는 늦가을
박람회 기간2026년 10월 1일~27일 · 매헌시민의숲 일대
정원 수와 면적51개 · 3,823㎡ (서울시 보도자료)
선형정원7개소 · 3,580㎡ (여의천·양재천 진입부, 강남대로·매헌로)
정원처방행사 기간 총 128회 운영

매헌시민의숲은 1986년 완공된 공원으로, 소나무·느티나무·당단풍 등 수목이 식재된 도심 숲입니다. 행사 안내에 '나무 그늘이 풍성하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그늘이 많은 자리예요. 40년을 같은 자리를 지나온 나무와, 10월에 처음 만난 정원의 잎색이 한 화면에 놓이는 셈이네요.

☀️ 화분으로 옮겨 읽는 한로의 조건

한로 무렵엔 일교차가 커요.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저녁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죠. 베란다에 세워 둔 화분은 낮의 햇빛과 밤의 찬 공기를 하루에 두 번씩 맞습니다. 그래서 화분 흙 위가 축축해 보여도, 오후에는 말라 있고 새벽엔 다시 축축해지는 화분이 생겨요. 한 줄기 잎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흙 깊이 2~3cm를 손끝으로 눌러 보시면 좋겠어요.

또 하나, 물을 주는 때와 빼는 때예요.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배수와 흙 통기를 먼저 볼 자리예요. 한로 전후로 물 마르는 속도가 달라지니, 예전 물주기 간격을 그대로 옮기지 말고 흙 상태를 기준으로 보시면 돼요.

  • 주말 아침, 화분 흙에 손가락을 넣어 온도와 습기를 함께 확인
  • 밤사이 이슬 맺힌 잎은 건드리지 말고 물기를 닦아만 주기
  • 밝은 잎 뒷면과 새순 색 변화를 며칠 전과 비교해 기록
  • 받침에 고인 물은 비우고, 물 주는 간격은 흙 상태로 재기

🪴 오늘 화분에서 확인할 신호 세 가지

정원 축제는 화면을 넘기다가도 화분을 슬쩍 들여다보게 만들어요. 새 잎이 이전보다 작아졌다면 빛의 각도가 낮아졌다는 뜻이에요. 연두빛이 짙어지거나 잎끝이 붉어지는 변화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잎에 남긴 흔적이에요. 아직 이유를 못 붙인 변화일 수 있지만, 날짜를 붙여 적어 두면 다음 달에 다시 보는 시작점이에요.

한로 아침엔 물을 주기 전에 흙부터 볼래요. 베란다의 이슬과 화분 속 흙, 어느 쪽이 먼저 알려 줄지 궁금하네요.

참고 자료

베란다 정글 🌿

새잎이 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들어 보는 반려식물과 베란다 가드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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