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문장을 건진 은서예요. 2026년 8월 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 줄만 골랐어요.
삶과 언어에 존중 담은 번역 자랑스러워
데버라 스미스 번역가, 연합뉴스 [일문일답] 인터뷰, 2026년 8월 9일
| 발언자 | 데버라 스미스 번역가 |
|---|---|
| 발언 자리 | 연합뉴스 [일문일답] 인터뷰 |
| 발언일 | 2026년 8월 9일 |
| 한국어를 선택한 지 | 16년 |
질문이 먼저였어요
이 문장은 만족을 묻는 질문 앞에 나온 대답이었어요. 질문은 "본인의 번역에서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였어요.
같은 인터뷰는 한국어를 선택한 지 16년이 된 지점에서, 한국어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물었어요.
그 말이 나온 자리
데버라 스미스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겨,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함께 받은 분이에요. 오늘은 그 이력보다 대답 속의 단어를 볼게요.
제가 멈춘 단어
저는 존중이라는 단어에서 잠깐 멈췄어요.
질문은 만족을 물었어요. 대답은 고친 기술이 아니라, 삶과 언어를 대하는 태도였어요.
기사에 실린 한 줄은 '삶과 언어에 존중 담은 번역 자랑스러워'예요. 자랑의 대상이 문장의 매끈함이 아니라 태도예요.
표에 적힌 건 발언 자리와 8월 9일, 그리고 한국어를 고른 지 16년이에요. 고친 기술은 표에 없어요.
이 한 줄은 무엇을 고쳤는지도 말하지 않아요. 그래서 기술은 추측해서 채우지 않고, 질문과 대답의 거리만 남겨 둘게요.
오늘 건진 거리는 질문과 대답의 거리까지예요.
책을 건네는 쪽에서
도서관에서 책을 꺼내 주는 일도, 한 언어를 다른 손에 건네는 일에 가깝다고 느꼈어요. 인터뷰를 내가 만난 자리처럼 쓰지는 않겠어요.
당신은 요즘, 어떤 말에 존중을 담고 있나요?
오늘은 이 말을 접어 둘게요. 내일 또 한 문장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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