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백 종이 모여 한 집을 짓는 전시를 만났어요 🧶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 선생님의 기증특별전 《에퀴녹스: 추분_춘분》이 열리고 있어요. 코리아레트로 기사를 읽다가, 무늬가 사물이 되고 다시 공간이 된다는 말에 마음이 쏠려서 정리해 봤어요.
🌱 무늬 백 종이 한자리에
전시는 '무늬집', '집 속의 집', '탑돌이' 세 부분으로 이어져요. 1부 '무늬집'에서는 장 선생님이 40여 년간 디자인한 100여 종의 무늬를 한자리에 소개한대요. 십장생처럼 익숙한 전통 무늬도, 낯선 이름의 무늬도 나란히 걸려 있답니다.
전통 문양의 반복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코바늘 도안의 반복 단위가 떠올라요. 도안도 결국 한 뭉치의 코가 자꾸만 이어지는 일이니까요. 무늬 도감 한 벽이 그렇게 보이기 시작하면 손이 근질근질해져요 🪡
| 전시 개요 | 내용 |
|---|---|
| 전시명 | 장응복 기증특별전 《에퀴녹스: 추분_춘분》 |
| 기간 | 2026. 9. 22.(화) ~ 2027. 3. 7.(일) |
| 장소 |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 |
| 관람료 | 무료 |
전시 정보 출처 : 서울공예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연합뉴스·코리아레트로 보도 기준
무늬에서 사물로, 다시 공간으로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소식에서
🏠 무늬가 집이 되고, 집이 공간이 되고
'에퀴녹스(Equinox)'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을 뜻하는 말이에요. 전시 제목처럼 무늬와 사물, 빛과 그림자가 균형을 이루며 흘러가는 구성이랍니다.
'집 속의 집', '집-집' 같은 가구 작품 앞에 서면 평면이던 무늬가 손이 닿을 크기로 자라 있어요. 무늬 한 장이 탁자가 되고, 다시 방 전체가 되는 순서를 걸어서 읽게 돼요.
서울공예박물관은 디자인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공예문화의 지평을 넓혀 온 장응복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에퀴녹스: 추분_춘분》전을 개최합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페이지에서
🪡 코 사이에 옮겨 넣고 싶은 무늬
도안을 만들다 보면 결국 고민은 무늬예요. 백 종의 무늬가 걸린 벽은 사실 하나의 무늬 도감 같아서, 코를 세는 손이 저절로 움직였어요.
십장생 무늬를 러그에 옮겨 넣는 걸 상상해 봤어요. 코바늘 도안은 그림을 옮기기 전에 반복 단위가 될 코 수부터 세야 하거든요. 예쁜 무늬를 코 사이에 안정적으로 앉히려면 가장자리에 남길 코를 먼저 정하는 단계가 필요해요. 그 한 단계가 제 다음 작업의 숙제랍니다.
🌙 가을밤에도 열려 있어요
관람료는 무료예요. 서울공예박물관은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수·금·토·일 밤 9시까지 야간개관을 확대 운영 중이라, 퇴근길에 들르기에도 좋아요.
전시 연계로 10~11월에 전시관람과 공예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대요. 일정과 예약은 아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코바늘 도안 노트를 챙겨 다시 안국으로 가 볼까 해요 🧶
무늬가 스무고개처럼 이어지는 벽 앞에서 저는 제 도안 노트의 한 페이지를 떠올렸어요. 다음 러그는 반복 코 수 계산부터 차근차근 — 전시장에서 본 무늬의 순서를 실로 옮겨 볼게요.
코바늘 들고 다솜다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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