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래 자리, K팝이 2년 연속 지켰어요🎧
9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노래'·'베스트 K팝'·'베스트 그룹'을 모두 받으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수상곡은 지난 3월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에요.
🏆 '올해의 노래'는 어떤 경쟁을 뚫었을까
이번 부문 후보는 총 7곡이었어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 마돈나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브링 유어 러브', 엘라 랭글리의 '추징 텍사스', 올리비아 딘의 '맨 아이 니드', 핑크팬서리스의 '스테이츠사이드 + 자라 라슨', 레이의 '웨어 이즈 마이 허즈밴드!'까지, 팝 씬의 이름을 가득 담은 명단이었습니다.
'베스트 K팝'도 만만치 않았어요. 블랙핑크 '점프', 코르티스 '레드레드', 캣츠아이 '핑키 업', 르세라핌 '스파게티(feat. 제이홉)', 리사 '드림'과 경쟁했는데, 이 시기 해외에서 K팝 반응이 얼마나 촘촘했는지가 후보 명단에 그대로 드러나네요.
이 부문에는 이력도 있어요. 방탄소년단은 2021년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지만 받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K팝 최초 수상을 했죠. 올해 방탄소년단이 이어받으면서 K팝이 2년 연속 '올해의 노래'를 가져갔습니다.
'아리랑'은 저희에게 새로운 시작과 같은 앨범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 '스윔'으로 '올해의 노래'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를 통한 소감 (연합뉴스 보도)
📊 이 수상은 어떤 숫자 위에 서 있을까
VMA는 MTV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라 후보와 수상이 미국 대중음악계의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예요. 그렇다면 곡 자체의 차트 흐름도 같이 봐야죠. 숫자도 기준부터 읽는 게 제 습관이라서요.
3월 20일 발매 첫 주, '스윔'은 빌보드 핫100에서 1위로 진입했고, 미디어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핫100에는 '아리랑' 수록곡 13곡이 동시에 올라 한 앨범에서 가장 많이 차트인한 K팝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음 주 차트(4월 11일자)에서 '스윔'은 2위를 지켰어요.
앨범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4월 셋째 주에는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스윔'은 3주째 핫100 톱5를 유지했어요. 이 무렵 동아일보 보도에서는 '아리랑' 수록곡 6곡이 핫100에 동시 진입하는 흐름도 확인됩니다.
시상식 무렵의 차트도 같이 보면, 조선일보가 전한 빌보드 예고에서 '아리랑'은 26위에서 9위로 재진입했어요. 보너스 트랙 2곡이 추가된 버전의 반등이라, 9월 말 차트와 수상이 다시 손을 잡은 흐름이 보기 좋네요📊
| 시기 | 기록 | 집계처·기준 |
|---|---|---|
| 3월 20일 | 정규 5집 '아리랑' 발매(14트랙, 타이틀 'SWIM') | 빅히트 뮤직 발매 |
| 발매 첫 주(4월 첫째 주) | '스윔' 핫100 1위 진입, 수록곡 13곡 동시 진입 | 빌보드 핫100 |
| 4월 셋째 주 | 빌보드200 3주 연속 1위, '스윔' 핫100 톱5 유지 | 빌보드 200·핫100 |
| 5월 25일(현지) | AMA '올해의 아티스트' 등 3관왕, 5년 만의 두 번째 대상 |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라스베이거스) |
| 9월 27일(현지) | VMA '올해의 노래' 등 3관왕, 베스트 그룹 통산 5회·역대 최다 | MTV VMA(LA 피콕 극장) |
| 9월 말 발표 차트 | '아리랑' 26위→9위 재진입 | 빌보드 200(보너스 트랙 추가본) |
'베스트 그룹' 숫자도 기억할 만해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받은 뒤 올해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었는데, 이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대상과 부문상이 한 해에 이렇게 겹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 제가 다시 듣는 구간은 여기예요
수상 소식을 보고 저는 앨범을 다시 틀었는데, 멈춘 지점이 6번 트랙 'No. 29'였어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타종 소리와 여음만으로 1분 38초를 채운 인터루드인데, 곡 번호가 국보 번호를 가리키는 디테일까지 겹쳐 있죠. 헤럴드경제와 국악신문 보도에 따르면 실제 신종의 타종음으로 만들어진 트랙입니다.
국악신문은 오프닝 트랙 'Body to Body'의 클라이맥스에 민요 아리랑을 끌어들였다고 정리했어요. 앨범 제목, 종소리, 민요가 한 축을 이루는 구성이라, '올해의 노래'를 받은 곡이 우리 소리를 전 세계 차트에 실은 프로젝트였다는 게 들으면 들을수록 와닿네요✨
재미있는 건 반응의 폭이에요. 보도에 따르면 정보 없이 사운드를 접한 일부 해외 팬들은 'No. 29'를 듣고 오디오에 문제가 생겼다고 착각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K팝 앨범 한복판에 이런 트랙이 있는 게 파격이었다는 뜻이겠죠.
🎤 그럼 다음 무대는 언제일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어요. ELLE는 그 이유로,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하는 월드투어 '아리랑' 남미 공연 준비를 전했습니다. 트로피 자리 대신 무대 준비에 있었다는 설명이에요.
It's All Thanks to You Guys. (전부 여러분 덕분이에요.)
빌보드가 전한 제이홉의 감사 메시지(번역)
연합뉴스 보도 기준 남미 일정은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입니다. SBS뉴스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고양에서 시작해 도쿄·북미·유럽을 지나왔고, 내년까지 아시아 지역까지 이어질 예정이에요.
'올해의 노래' 후보 명단을 펼쳐보면 K팝 2년 연속 수상이 더 실감나요. 저는 'No. 29'의 종소리 여음이 끝나고 '스윔'이 흐르는 지점부터 다시 들을 것 같아요. 남미 무대에서 이 앨범이 어떤 무대로 옮겨지는지, 다음 집계에서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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