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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허진호 '암살자(들)', 논란 속 200만…광복절의 총성을 다시 묻는 극장🎬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출처: 씨네21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출처: 씨네21

총성이 울린 지 52년, 그날의 기록을 다시 펼치는 추적극이 지금 극장에 있어요 🎬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 개봉 11일 만에 관객 200만을 넘겼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과 무대인사 취소 소식 사이에서도 발길이 끊기지 않은 이유를, 숫자와 장면으로 나누어 읽어 봤어요.


🎬 10월 3일 극장가, 숫자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달 23일 개봉해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겼고, 추석 연휴 나흘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습니다. 연휴 기간에만 140만 7,636명을 모았어요.


그리고 10월 3일 오후 2시 35분,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11일 차의 기록이에요. 추석 연휴 사흘간 극장을 찾은 관객 326만 8,904명 가운데 이 작품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몰린 관객이 64.8%였으니, 가을 극장가의 절반이 사실상 이 두 편에 있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작품개봉누적 관객집계 기준
암살자(들)2026.9.23.200만 명 돌파10.3. 오후, 영진위 통합전산망
타짜: 벨제붑의 노래2026.9.23.약 101만 명9.30.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인턴2026.9.75만 6,057명9.27.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암살자(들)〉 무대인사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입장문을 다룬 보도 화면 / 출처: 연합뉴스TV
〈암살자(들)〉 무대인사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입장문을 다룬 보도 화면 / 출처: 연합뉴스TV

🎞️ 어떤 장면을 약속할까

작품의 뼈대는 1974년 8월 15일, 영부인 저격 사건입니다. 그날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쫓는 미스터리 추적극이고, 상영 시간은 130분,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예요. 실제 사건 위에 픽션을 얹었다는 점이 이 영화의 힘이자 논쟁의 시작점입니다.


인물 구성도 정리해 두면 좋겠어요. 유해진이 박철구, 박해일이 김재환, 이민호가 한영일, 심은경이 이강자를 맡았습니다. 씨네21 평단 한줄평들이 공통으로 짚은 것은 '추적'의 자세였어요. 사건을 해석으로 덮지 않고 기록과 증언을 쫓는 방향으로 카메라를 세웠다는 평이 겹칩니다.

성실한 추적과 증언, 초 치는 들러리(들)

박평식, 씨네21 전문가 평

허진호 감독에게는 낯선 축으로 보이는 선택인데, YTN 인터뷰에서는 10년을 준비한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무대인사에서는 이렇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어요.

많은 분들과 함께 공들여 만든 '암살자(들)'로 다시 한번 토론토영화제 관객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무대인사 (서플 보도)

해외 반응도 먼저였습니다. 지난달 16일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열었고, 퍼블릭 상영 4회 총 4,256석이 전 회차 매진됐습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소식도 국내 보도에 이어졌어요.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내세운 추석 대표작이, 해외에서 먼저 검증을 받고 들어온 셈입니다.

👀 흥행 곡선이 말해 주는 것

숫자의 흐름이 흥미롭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뒤 이 영화의 일일 평균 관객은 80%가량 급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무대인사는 취소됐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야외 무대인사 등 행사도 무산됐으며, 출연 배우 광고에는 항의가 쏟아졌어요. 그런데도 200만을 넘겼습니다. 논란이 관객의 발길을 완전히 끊지는 못한 셈이고, 발길이 이어진 만큼 논쟁도 이어지고 있어요.


스크린 밖의 일과 스크린 안은 나눠 봐야 한다고 봐요.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고,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비방과 협박, 생업 위협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어요. 실화를 다룬 영화에서 관객의 판단과 창작자의 몫은 나눠 세는 것이 순서라고 저는 봅니다.

🍿 내 관람 포인트

  • 1974년 광복절의 재현 — 시대 세트와 당시 보도가 어떤 질감으로 깔리는지 첫 20분에서 확인
  • 유해진과 박해일의 온도 차. 추적하는 쪽과, 추적당하는 기억 사이의 거리.
  • 허진호 특유의 인물 카메라가, 증언 장면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 12세 등급에 맞춘 폭력 묘사의 절제가 긴장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지

극장을 고른다면, 저는 이 편을 고를 것 같아요 🍿


OTT 화면에서는 뉴스룸 종이 넘기는 소리가 안 들려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추적극은 자료의 질감, 객석이 숨을 죽이는 간격까지 작품의 일부라서, 저는 큰 화면에서 1974년의 질감을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관객 평점은 씨네21 기준 7.38, 전문가 평점은 6.25예요. 평단과 관객의 온도 차도 극장에서 직접 겪어 볼 항목입니다.


참고 자료

개봉일엔 극장에 | 하람

극장 개봉작, 박스오피스, 감독과 배우의 신작. 큰 화면으로 볼 이유가 있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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