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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수없는시간

『담을 수 없는 시간』, 시간은 못 붙잡아도 성찰은 남는다 🌿

신간 1/3
  1. 1『담을 수 없는 시간』, 시간은 못 붙잡아도 성찰은 남는다 🌿
  2. 2『투명한 나선』, 사건은 다 풀어낸 천재의 비밀이 열리는 밤 📚
  3. 3『가호』, 77세 하루키가 처음으로 여성의 눈으로 쓴 소설 📚
출처 · 김씨네 『담을 수 없는 시간』 검색 결과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삶은 돌아볼 수 있다는 문장에서 오늘도 잠깐 멈춰 섰어요. 🌿

조구호 작가의 신간 에세이 『담을 수 없는 시간』이 지난 7월 25일 좋은땅에서 나왔어요. 352쪽짜리 산문집으로, 한국마음챙김교육원 명상시리즈 세 번째 권이기도 해요.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삶은 돌아볼 수 있다. 담을 수 없는 시간을 성찰로 채울 때, 인생은 비로소 깊어진다.

좋은땅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은 어떤 질문을 따라가는 책일까요 📖

저자 조구호 작가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오랜 공직 생활과 삶의 경험을 지나온 분이에요. 2010년 잡지 『작가들』에 평론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왔고, 시집 『깊어지는 강물』과 산문집 『마음을 씻는 정자』를 펴기도 했어요.

이 책이 걸고 있는 질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예요. 거창한 철학을 설파하는 대신, 하루를 살아가며 마주한 작은 사건과 감정을 차분히 성찰하고 그 안에서 삶의 본질을 찾아 가요. 가족의 의미, 나이 듦과 죽음, 5월이 주는 기억, 종교와 수행,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 한 편 한 편의 글로 담겨 있어요.

공개 소개와 목차, 출판사 서평, 실제 독자 반응까지 읽은 단계예요. 목차만 훑어도 이 책의 지도가 그려져요.

  • 1부 아름다운 뒷모습 — 기도, 허송세월, 예의 있는 이별, 가족, 죽음, 묘비 같은 삶의 가까운 풍경
  • 2부 역사의 신 — 지식과 지식인, 언론, 양심처럼 사회를 바라보는 눈
  • 3부 여행과 탐방 — 튀르키예, 백두산 기행 등 걸으며 남긴 기록
  • 4부 수행의 언저리 — 위빠사나 명상, 참선, 지리산 단식기

특히 1부의 〈생각이 많은 달, 5월〉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과 부모, 배우자, 자녀를 향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고백해요. 〈죽음〉이라는 글은 가까운 이들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담담하게 성찰하고요.

1부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많다.

김지연 작가 인스타그램, 2026년 9월 2일

'묘비'라는 글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남명 조식의 일갈, "역사에 이름을 남겨야지."

김주완의 브런치

내게 남은 생각 ✍️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인데 이상하게 어둡지가 않아요. 출판사 서평이 말하듯, 그 성찰이 오늘을 더 충실히 살아가기 위한 다짐으로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이 계속 남거든요.

또 하나 마음에 남은 건, 이 책이 빠르게 소비되는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읽고 나서 바로 좋아지는 책이 아니라, 천천히 읽고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기 부모를, 지나온 시간을, 언젠가 맞이할 미래를 문득 떠올리게 되죠.

서늘해진 10월 밤이면 시간이 흘러 갔다는 생각이 유독 많아지는데요. 그럴 때 시계를 보며 조급해하기보다 지나온 시간을 한 문장으로 돌아보는 습관이 어떤 걸까 가만히 따라가 보고 싶어요. 4부의 위빠사나 수련기는 '숲이 내 것이 아니라 내가 숲의 것'이라는 저자의 겸허한 고백으로 이어진다네요. 저는 이 대목이 가장 궁금해요.

저라면 〈예의 있는 이별〉과 〈묘비〉부터 펼칠 것 같아요. 그리고 독서 노트에 이번 주를 한 문장으로 남겨 보려고 해요. 저자가 '백수 생활'이라는 글에서도 날마다 좋은 날을 세어 간다는 것처럼요.

당신은 지나온 시간을 어떤 문장으로 돌아보고 계신가요? 💭


참고 자료

밑줄 긋는 밤

신간과 베스트셀러 사이에서 오래 남을 문장 하나, 질문 하나를 골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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