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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교정 #1] '설렘'일까 '설레임'일까?|10. 3. 기사·방송 속 한 글자

뉴스 속 한 글자를 보는 선우예요✏️ 오늘 아침에 연 기사 제목에서 반짝 만난 단어가 있어요. 바로 '설레임'이라는 말이에요.


'설렘'일까요, '설레임'일까요? 기사·방송에서 만난 이 말, 사전과 공식 답변으로 확인해 봤어요.


입으로 읽으면 둘 다 그럴듯하죠? 그래서 더 헷갈리는 단어예요.

"9월 충남의 가을 설레임…역사·문화자원부터 축제, 먹거리까지"

서울신문 제공 기사 제목, 2026. 8. 29. 확인
출처: 서울신문 〈9월 충남의 가을 설레임…역사·문화자원부터 축제, 먹거리까지〉(2026. 8. 29.)
출처: 서울신문 〈9월 충남의 가을 설레임…역사·문화자원부터 축제, 먹거리까지〉(2026. 8. 29.)
출처 · news.nate.com

반면 이틀 전 연예 기사 제목에는 '두근두근 설렘 버튼'이, 지난 7월 방송 클립 제목에는 '설렘 한도 초과'가 올라 있었어요. 같은 마음을 담은 말인데 표기는 여기서 갈라져요.


둘 중 어느 말일까요

활용⭕ 기준 표기❌ 다른 표기구별 이유
동사설레다설레이다'설레이다'는 사전에 없어요
명사설렘설레임'설레다'에서 파생된 명사는 '설렘'

결론부터 말하면 ⭕ '설렘'이 표준어예요.

공식 기준은 이래요

"'설렘'이 표준어입니다.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를 뜻하는 표준어 '설레다'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우리말샘'에 올라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상담 사례 모음 〈'설렘'과 '설레임'의 표현〉

포인트는 사전에 뭐가 있는지예요. '설레이다'처럼 들려도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니고, '설레다'만 사전에 살아 있어요. 그래서 명사형도 '설레다'의 어간 '설레-'에 '-ㅁ'이 붙은 '설'+'렘'만 인정돼요.


'설'+'레임'은 없는 단어 '설레이다'를 명사형으로 만든 꼴이라 ❌이에요. 이름표만 있고 사전에는 등록이 안 된 셈이죠.


비슷하게 갈리는 말들도 있어요. '길을 헤매이다'는 '헤매다'로 쓰는 게 표준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나타낼 때도 '설렌다'로 써요.

이 문장으로 기억해요

  • 첫 무대에 오르기 전, 가슴 속 '설렘'이 커졌어요.
  • 오래 만난 친구와의 여행이라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앞섰어요.
  • 수학여행 소식에 아이들이 설렘을 숨기지 못했어요.

다만 고유명사는 이야기가 달라요. 어떤 제과 브랜드의 아이스크림 이름 '설레임'은 상표라 그대로 쓰고,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표준어 표기 그대로 쓰는 거예요. 이름은 자기만의 철자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한 가지 더.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에 '설렘'이 보이지 않는다고 놀라지 마세요. 국립국어원이 설명하길, '베풂', '낯섦'처럼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진 파생 명사는 따로 표제어로 오르지 않아요. 사전에 안 보인다고 없는 말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갈리는 건 단 한 글자, '설렘'! '설레임'은 상표에서만 만나요.


저는 오늘 기사 제목 속 '설레임'을 만났을 때, 그 아이스크림이 문득 떠올라 살짝 군침이 돌았답니다🙂 여러분은 두 표기 중 어느 쪽이 눈에 더 익으세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오늘은 이 문장으로 기억해요. 다음 교정실에서 또 한 글자 볼게요!


참고 자료

금세? 금새?

입으로 읽으면 둘 다 그럴듯하죠? 기사와 방송에 나온 말의 맞춤법, 외래어,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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