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순희네 밥상이에요.
이번엔 통계청이 지난달 2일 발표한 9월 물가 소식과 푸드인플루언서 찬란한우아님이 공개하신 냄비 배숙 레시피를 보며 밥상 계획을 적어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한 달 전 3.1%보다 눈에 띄게 숨을 돌렸어요. 이유를 열어 보니 과일 값이 전년보다 10.9%나 내려간 것이 컸지요. 사과가 9.2%, 포도가 10.3% 내렸고, 배도 사과·배 작황이 좋아 추석 앞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고 통계청이 밝혔어요. 농산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4% 하락해 물가를 0.17%포인트 끌어내렸답니다.
출처 · pulse.mk.co.kr
장바구니부터 봐요
가을 과일 중에서도 배는 요리에 쓸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답니다. 그냥 과일로 드시기보다 한두 개를 통째로 끓여 내면 손님상에도, 아이 간식에도 돌아가요.
- 배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것, 배꼽이 넓은 것이 수분이 많다고 농식품정보누리 자료를 정리한 웰로 아티클이 알려 주었어요.
- 10월 초부터는 수분 많고 달콤한 만생종 신고배가 본격 출하돼요.
- 신문에서도 사과·배 작황이 양호해 추석 전 출하가 늘었다고 했으니, 시장에서 한두 개를 고를 때도 물건이 넉넉한 편이라 부담이 덜할 거예요.
계량은 요렇게 · 냄비 배숙
이번 레시피는 푸드인플루언서 찬란한우아님이 2025년 11월 14일 블로그에 공개하신 냄비 배숙이에요. 기준은 아래 표에 옮겨 뒀어요.
| 재료 | 계량 | 기준 |
|---|---|---|
| 배(대) | 1개 | 1인분 내외 |
| 대추 | 1줌(10개 내외) | 재료 |
| 통후추 | 1/3큰술 | 재료 |
| 생강 | 적당량 | 재료 |
| 계피가루 | 1~2꼬집 | 재료 |
| 물 | 2L | 재료 |
| 꿀 | 기호에 맞게 | 마무리 간 |
조리 순서는 원문에 나온 대로 다섯 동작이에요. 계피가루 대신 계피스틱을 넣어도 무관하다고 하시네요.
- 대추와 생강을 얇게 채썰어요.
- 배를 잘게 썰어요.
- 물에 생강·대추·통후추를 넣어 팔팔 끓여요.
- 계피가루와 배를 넣고 중약불로 줄여 배가 푹 익을 때까지 끓여요.
- 배가 충분히 익으면 적당히 식혀 꿀로 간을 맞춰요.
출처 · m.blog.naver.com
밥상에 같이 놓으면
완성된 배숙은 따뜻할 때도, 식혀서도 마셔요. 글을 쓴 분이 남긴 말씀을 옮겨 볼게요.
냄비로 끓인 배숙은 찜으로 만든 배숙보단 맛이 덜하지만, 그만큼 가벼워서 아이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었어요.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한 잔을 뚝딱 비우더라고요.
찬란한우아 블로그(2025.11.14.) 중
냄비에 끓이면 찜보다 손이 덜 가서, 큼직한 배 하나로 한 솥이 나와요. 통후추와 생강 향이 밋밋함을 잡아 주니 딱히 곁들일 것도 필요 없고요.
제 계획은 이래요. 곁들이기로 마음 먹은 것은 송이버섯과 아욱이에요. 송이는 젖은 행주로 가볍게 닦아 구이로 내고, 아욱은 된장국에 넣어 구수하게 한 그릇을 끓여 두려 해요. 냄비에 배숙 한 솥을 올려 두고 부엌에서 김이 오르는 걸 바라보는 하루, 요즘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엔 딱 맞을 것 같네요.
9월 물가 소식을 보니 과일이 한풀 꺾인 게 컸어요. 그 말은 지금이 가을 과일을 한 번 더 담아 볼 때라는 뜻이기도 해요. 배 한 개 꺼내 두고 배숙부터 올려 보시면 어때요?
밥상 한쪽에 놓고 싶은 반찬, 다음에도 같이 골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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