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순희네 밥상이에요. 이번엔 공개 가격 조사와 제철 손질법을 펼쳐 놓고 밥상 계획을 적어요.
762호에서 곁눈질한 재료는 얼갈이배추예요.
aT KAMIS 주간 알뜰장보기 762호(2026.10.1. 발행, aT수급정보부)를 펼쳐 봤어요. 전국 소매가격을 09.17~09.23과 09.24~09.30 한 주씩 비교해 둔 자료라, 한 주 동안 얼마나 움직였는지 한눈에 보이네요. 🧺
장바구니부터 봐요
추석이 지나니 물가가 한바탕 숨을 고르는 한 주였어요. 하락 목록이 꽤 길던데, 제가 자료에서 옮긴 것만 표로 정리해 봤어요. 단위는 원, 등급은 상품 기준이에요.
| 품목 | 단위 | 09.17~09.23 | 09.24~09.30 | 등락률 |
|---|---|---|---|---|
| 애호박 | 1개 | 2,111원 | 1,616원 | -23.4% |
| 오이(다다기계통) | 10개 | 10,304원 | 7,915원 | -23.2% |
| 상추(청) | 100g | 1,795원 | 1,408원 | -21.6% |
| 파프리카 | 1개 | 2,495원 | 2,077원 | -16.8% |
| 얼갈이배추 | 1kg | 3,253원 | 2,882원 | -11.4% |
애호박·오이·상추도 하락폭이 큰데, 이 글에서는 얼갈이배추를 붙잡아 봤어요. 1kg에 2,882원, 한 주 만에 11.4%나 내려왔네요. 하락폭이 두 자리 수면 장바구니 담는 손이 먼저 움직이는 재료라 해도 좋겠어요.
두툼한 대와 연한 속이 같이 나오는 얼갈이배추는, 이만하면 겉절이 한 통 만들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값이에요.
자료에 가격비교 알뜰정보도 같이 실렸어요. 오이(취청) 10개가 전통시장 9,398원, 대형마트 13,744원이라 같은 물건에 4,346원 차이였어요. 사는 곳만 바꿔도 장바구니가 가벼워지는 일이 있네요.
토란은 지금이 수확 철
가격 자료를 읽다 보니 제철먹거리란엔 가을 고구마 고르기가 실려 있던데, 762호 소식지엔 고구마 가격이 아직 안 잡혀 있더라고요. 대신 KBS가 2026년 9월 14일에 보도한 토란 이야기가 눈에 밟혀 같이 펴 봤어요. 기사에 따르면 토란은 9월부터 10월까지가 본격적인 수확 철이고, 추석 무렵에 거둔 토란이 맛과 영양이 좋아 서울·경기·전라도 차례상의 단골이었다고 해요. 🍚
토란은 내버릴 것이 없어요. 토란대는 국과 탕 끓이는 데 해 먹고 잎사귀는 볶아 먹고.
박윤래 / 전남 곡성 ·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9월 방송) 인용, KBS 뉴스(2026.9.14.)
손질은 요 순서로
토란은 데치는 순서만 지키면 깐깐한 재료예요. 기사에 적힌 것만 옮겨 볼게요.
- 손질할 땐 장갑을 꼭 낀다 — 토란 속 옥살산칼슘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울 수 있어요.
- 요리할 때는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둔다.
- 삶거나 데친다 — 쌀뜨물을 쓰면 미끈거림이 준다고 해요.
- 생으로는 먹지 않는다 — 말린 토란대와 잎도 충분히 불려 익혀요.
고르고 두는 법도 간단해요. 알이 단단하고 묵직하며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고, 씻지 않고 흙이 묻은 채로 둔다네요. 오래 두고 먹으려면 삶거나 데친 뒤 소분해 냉동하면 된다고 해요.
토란국의 인분과 양념 계량이 적힌 공개 레시피 원문은 이번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오늘은 손질 순서까지만 옮겨요. 계량이 필요하면 아래 원문 기사를 펼쳐 보세요.
밥상에 같이 놓으면
제 계획은 이래요. 얼갈이배추는 1kg 살아 오면 두툼한 대는 겉절이용으로 돌리고, 연한 속은 국에 마지막에 살짝 올리려고요. 토란은 미리 데쳐서 소분해 두면 국 끓일 때 하나씩 꺼내 쓰기 편하겠지요.
국 하나를 붙이자면, 같은 자료에 갈치(국산, 냉장) 한 마리가 13,625원으로 1.8% 내려와 있었어요. 무도 얼갈이배추만큼은 아니어도 시세가 잡히고 있다는 기색이 여기저기서 보이니, 가을 밥상 짜기가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요. 🥬
데친 토란의 구수함과 갓 무친 얼갈이배추의 아삭함이 한 상에서 만나면, 제철이 반가워지는 밥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봐요.
밥상 한쪽에 놓고 싶은 반찬, 다음에도 같이 골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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