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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와

라오와 ACRIS 35mm F2.8, 배경까지 담는 1:1 접사|최단 5cm📷

촬영 팁 1/3
  1. 1라오와 ACRIS 35mm F2.8, 배경까지 담는 1:1 접사|최단 5cm📷
  2. 2메이븐 탈론|주머니에 접히는 조명, 펼치면 2미터의 부드러운 빛💡
  3. 3소니 FE 8-14mm F3.5 Fisheye G|8mm에서 원이 되고, 14mm에서 선이 되는 한 자루📷
녹색 뱀 접사와 라오와 35mm F2.8 / 출처: Venus Optics
녹색 뱀 접사와 라오와 35mm F2.8 / 출처: Venus Optics

렌즈 앞 유리에서 5cm. 그 가까이서 배경까지 함께 담는 접사가 시작됐어요📷

라오와(비너스 옵틱스)가 9월 30일 ACRIS AF 35mm F2.8 1X Macro APO를 공식 발표하고 같은 날 판매를 시작했어요. 풀프레임 자동초점 35mm 가운데 처음으로 1:1 접사가 되는 렌즈입니다.


🔍 숫자부터 봐요

항목내용
발표·판매2026년 9월 30일 발표, 같은 날 공식 스토어 판매 시작
초점거리·화각35mm · 63.4°(풀프레임)
조리개F2.8~F22 · 날개 AF판 9매 / MF판 13매
최대 배율1배(1:1)
렌즈 구성13매 10군 · APO 설계(ED 1매, 초고굴절 유리 포함)
최단 촬영거리18cm(센서면 기준)
최단 작동거리48.6mm(렌즈 앞 유리~피사체)
무게·필터530~570g(마운트별 상이) · Ø72mm
자동초점 마운트소니 E · 니콘 Z · 캐논 EF
수동초점 마운트캐논 RF · L마운트
가격449달러(약 61만 원, 마운트 공통)

1배가 뭐냐면요, 피사체가 실제 크기 그대로 센서에 맺히는 거예요. 지름 18mm인 10원짜리를 찍으면 1배에서는 가로의 절반을 동전이 차지해요. 지금까지 자동초점 35mm 렌즈들은 잘해야 0.5배, 실물의 절반까지였어요.

그 벽을 넘은 자리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에요. 풀프레임·자동초점·35mm·1:1, 네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렌즈는 이전에 없었답니다.

잠자리와 표범도마뱀붙이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잠자리와 표범도마뱀붙이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
잠자리와 표범도마뱀붙이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

🖼️ 배경이 사라지지 않아요

매크로 렌즈는 보통 90mm나 105mm 망원 쪽이에요. 피사체는 크게 담지만 배경이 좁게 잘려서, 그 생물이 어디에 살았는지는 사라져요.

35mm의 63.4° 화각은 준광각이에요. 표준 50mm보다 한 뼘 더 넓게 봐요. 벌레 한 마리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앉아 있던 잎사귀와 주변 풍경까지 같이 들어옵니다. 공개 예시 사진들을 보면 그게 분명히 보여요. 초근접인데도 장소가 남는 접사예요.

라오와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기존 장초점 매크로가 피사체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과 달리, 이 렌즈는 실제 1배율과 35mm 광각 화각을 결합해 밀착된 클로즈업 디테일과 주변 환경·배경 맥락을 함께 담는 몰입적 시점을 제공한다.

라오와 공식 보도자료(Amateur Photographer, 2026-09-30 전달)
나무개구리와 백합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나무개구리와 백합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
나무개구리와 백합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

이름 뒤의 APO는 색수차 이야기예요. 접사는 확대해서 보는 사진이라 경계의 보라·초록 번짐이 특히 잘 드러나거든요. 빨강·초록·파랑 세 파장의 초점을 같은 자리에 모으는 설계라, F2.8을 활짝 열어도 경계가 정직하게 나온다는 게 회사의 주장입니다. 색보정에 힘을 덜 쓰게 해 주는 선택이 하나 늘어난 셈이에요.

📷 초점은 여기서 반으로 나눠요

  • 무한대~0.5m :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요
  • 0.5m~1:1(최단 18cm) : 초점 링을 손으로 돌려야 해요(미세 조작 보조 포함)

"자동초점 접사"라는 말보다 이 분할이 먼저예요. 1배까지 당기면 초점이 맞는 두께가 종이 한 장 수준이라, 자동초점이 원래 별 도움이 안 되는 구간이거든요. 접사를 해 보신 분들은 애초에 몸을 앞뒤로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에 익숙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 렌즈의 자동초점은 접사 렌즈를 평소에도 들고 다니게 해 주는 기능에 가까워요. 밖에서는 35mm 자동초점 스냅 렌즈로 쓰다가, 뭔가 발견하면 링을 돌려 접사로 들어가는 구조랍니다. 초점 스태킹을 전제한 미세 조작 보조도 그 맥락이에요.

한 가지는 꼭 짚어 둘게요. 캐논 RF와 L마운트판은 자동초점이 아예 없는 수동 전용이에요. 대신 조리개 날개가 13매라 빛망울이 더 둥글게 나올 가능성은 있어요. 라오와는 마운트마다 초점 방식이 갈리는 회사라, 새 렌즈가 나올 때마다 내 마운트의 그 버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 5cm의 거리는 무엇을 바꿔요

작동거리 48.6mm는 렌즈 앞 유리에서 피사체까지 손가락 세 마디 정도예요. 최단 촬영거리는 18cm(센서면 기준)고요. 넓게 보는 접사의 숙명대로 가깝긴 아주 가까워요.

이 거리의 첫 번째 흔적은 그림자예요. 렌즈가 피사체에 자기 그림자를 드리우기 쉽고, 빛의 방향을 5cm 안에서 찾아야 해요. 대신 같은 회사 15mm 광각 매크로가 작동거리 5mm 안팎인 걸 생각하면, 조명이 들어갈 틈은 조금 생긴 셈입니다.

꽃·이슬·제품·음식처럼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에는 이 거리가 잘 맞아요. 도망가는 곤충에는 쉽지 않고, 그 용도라면 같은 라오와 180mm F4.5(작동거리 약 15cm) 쪽이 편해요. 공개 예시도 그 차이를 보여 줍니다.

뱀·살무사·호박벌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뱀·살무사·호박벌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뱀·살무사·호박벌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
뱀·살무사·호박벌 접사 예시 / 출처: Venus Optics

무게는 530~570g, 500ml 생수 한 병을 카메라 앞에 매단 정도예요. 접사 렌즈가 흔히 600~800g대인 걸 보면 무난하고요. 금속 경통에 방진·방적 구조, 초점이 들어가는 내부 초점 방식까지 갖췄어요. 국내 정발은 아직 소식이 없고, 라오와 총판 세기P&C 입고를 기다리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이슬 맺힌 잎 끝을 찍으며, 잎맥의 결과 그 뒤 흐려진 숲이 한 프레임에 같이 들어오는지 봐야겠어요🌿


출처: PetaPixel 발표 보도와 10월 카메라·렌즈 일정 정리.

참고 자료

셔터 누르기 전에 | 이안

셔터 누르기 전, 빛이 어디서 끊기는지부터 보는 카메라·렌즈·사진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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