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한 문장을 건진 은서예요🌿
9월 17일 기자회견에서 건진 문장이에요.
"사랑도 열정도 야망도 아닌, 당위로 이를 악물고 책을 마쳤다."
서수진, 제10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수상소감 (2026년 9월 17일 기자회견)
| 발언자 | 서수진 시인 |
|---|---|
| 자리 | 제10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수상소감 |
| 날짜 | 2026년 9월 17일 오전 11시 |
| 장소 |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 |
| 원문 | 뉴시스 기자회견 기사 |
그 말이 나온 자리
특별상은 호주에 살며 디아스포라와 여성을 쓰는 서수진 작가의 『엄마가 아니어도』에게 돌아갔어요.
운영위원장 박혜영 인하대 교수는 "사랑과 야망이 결합돼 불행한 순간으로 굳는 지점을 잘 파헤친 작품"이라고 평했어요.
작품 이름과 수상 소감이 한자리에서 겹치니, 그 한 문장이 더 또렷해졌어요.
제가 멈춘 단어
저는 당위라는 단어에서 멈췄어요.
사랑도 열정도 야망도 아닌 말로, 상을 받는 자리를 채웠어요.
사랑도 열정도 야망도 빼 둔 말이라, 상을 받는 자리치고는 더 오래 남았어요.
"몇 번이고 그만두려 했다"는 고백 뒤에 나오는 말이라, 감동이라기보다 자기에게 거는 채찍에 가까웠어요.
이를 악물고 끝낸 뒤에 남는 말이라, 저는 여기서 잠깐 멈췄어요.
사서인 저는 이런 문장을 만나면, 책장에 꽂아 둘 질문을 하나 남겨 둬요.
거창한 교훈보다, 그날의 단어 하나만 남기는 편이 오래가더라고요.
수상소감의 당위와, 작품 속 불행한 순간을 파헤친다는 평이 겹쳐 읽혀서요.
그래서 오늘은 그 겹치는 자리에서 건진 한 문장만 남겨 둘게요.
오늘 접어 둘 생각
당위로 끝낸 일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오늘은 이 말을 접어 둘게요. 내일 또 한 문장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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