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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영표 102구 완봉에 매직넘버 4, 최원준은 193번째 안타로 기록을 깼다 ⚾

10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 롯데를 상대로 역투하는 고영표. 사진 = 스포츠경향, KT위즈 제공
10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 롯데를 상대로 역투하는 고영표. 사진 = 스포츠경향, KT위즈 제공
출처 · sports.khan.co.kr

9이닝 102구, 점수를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어요. 🔥

10월 3일 수원에서 KT가 롯데를 5-0으로 눌렀습니다. 고영표의 완봉승과 함께 KT는 5연승을 달렸고,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를 4로 줄였습니다.


⚾ 9회 2사 1, 2루까지 내주고도 완봉

고영표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102구 만에 봉쇄했습니다. 2016년부터 이 팀에서 던진 투수가,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9회까지 마운드를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구종도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최고 구속 140km 투심패스트볼에 주 무기 체인지업, 스위퍼 세 가지만 섞었습니다. 9회에 나승엽과 한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까지 몰렸는데,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개인 통산 6번째 완봉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완봉을 끝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과 승리 세레머니. 사진 = 스포츠조선 / '체인지업 마법사' 고영표.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완봉을 끝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과 승리 세레머니. 사진 = 스포츠조선 / '체인지업 마법사' 고영표.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완봉을 끝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과 승리 세레머니. 사진 = 스포츠조선 / '체인지업 마법사' 고영표.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완봉을 끝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과 승리 세레머니. 사진 = 스포츠조선 / '체인지업 마법사' 고영표.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완봉으로 시즌 14승(7패)이 됐습니다. 임찬규(LG), 최민석(두산)과 다승 공동 선두에 나란히 올랐고, 14승은 개인 단일 시즌 최다입니다.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팀에, 에이스가 자기 차례를 정확히 지킨 경기였습니다.

반면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로 4실점으로 물러났고, 구단은 부상으로 교체했다고 전했어요.

우측 발바닥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교체했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

롯데 구단 관계자 (마이데일리 보도)

🔥 1회에 열리고, 3회에 벌어졌어요

제 눈에 들어온 건 1회말입니다. 선두 최원준이 우측 깊은 곳으로 2루타를 때리자 KT가 선취점을 뽑았고, 그 점을 고영표가 끝까지 지켰습니다. 경기의 톤은 그 순간 정해졌습니다.

  1. 1회말 최원준 선두 2루타 → 안현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이자 결승점
  2. 3회말 안현민 볼넷과 힐리어드 안타로 1사 1, 3루 → 김현수가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
  3. 계속된 류현인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3-0, 승기를 가져옴
  4. 7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대타로 나온 장성우가 바뀐 투수 이준서의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쐐기

여기서 재미있는 건 KT가 4, 5, 6회에도 계속 찬스를 만든 데도 추가 점을 못 냈다는 점입니다. 4회와 6회엔 최원준이, 5회엔 허경민이 2루타를 쳤는데 후속이 막혔습니다. 점수 차가 늘지 않았기 때문에, 고영표의 완봉이 더 크게 다가온 경기입니다.

최원준의 193번째 안타, 그리고 레이예스의 무안타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최원준. 사진 = 스포츠경향, KT위즈 제공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최원준. 사진 = 스포츠경향, KT위즈 제공
출처 · sports.khan.co.kr

1회 첫 타석부터 나온 최원준의 2루타는 시즌 193안타였습니다. 이 안타로 KT 구단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 바로 깨졌어요. 종전 기록은 이대형(2016년)과 멜 로하스 주니어(2020년)의 192안타였습니다.

최원준은 이날 5타수 3안타를 때렸는데, 안타가 셋 다 2루타였습니다. 한편 같은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맞대결에서 직접 3안타 차이를 만들었다는 게 오늘의 승부처 중 하나입니다.

기록으로 다시 보면

구분확인된 기록
최종 스코어KT 5-0 롯데 (10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
고영표9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102구, 시즌 14승(7패)
팀 타선9안타 5득점, 최원준 5타수 3안타(모두 2루타)
쐐기대타 장성우 솔로 홈런(시즌 12호)
KT85승 4무 49패, 5연승,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 4
롯데61승 2무 73패

승리 투수가 완봉을 한 날은, 타선이 좀 눌려도 경기가 편합니다. 실제로 KT는 3회 이후 득점권에서 추가 점을 내지 못했는데도 고영표가 9이닝을 막아 냈기 때문에 불펜을 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5연승의 질주 안에서 불펜을 통째로 쉬게 한 날이었습니다.

이날 뒤에 잡힌 일정

날짜상대장소시간(한국 시간)
10월 4일(일)롯데 자이언츠수원 KT위즈파크17:00
10월 5일(월)롯데 자이언츠수원 KT위즈파크14:00

10월 3일 경기 뒤 일정은 수원에서 롯데와 이어진 3연전, 6일 고척 키움, 7일 수원 삼성이었습니다. 이날 매직넘버는 4였고, 당시 계산으로는 4승만 더하면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되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이어서 보고 싶었던 건 두 가지예요. 최원준이 안타 타이틀 경쟁에서 다시 달아날 수 있는지, 그리고 4·5일 롯데전에서 매직넘버가 어디까지 줄어드는지예요.


한 점을 만든 건 1회 선두 2루타였고, 그 점을 9이닝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가 있었습니다. 다음 경기도 이 두 사람의 차례가 궁금해지는 하루였습니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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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말고 흐름이 바뀐 장면 하나를 다시 짚어요. 야구, 축구, 농구, 대표팀, 해외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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