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목 위 기계 ⌚

유니버설제네브

[손목 기계] 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콩알 로터 UG-110과 9.5mm의 귀환 ⌚

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
유니버설 제네브 폴라우터 다이얼과 UG-110 / 출처: Universal Genève·타임포럼

손목 위 기계를 읽는 건호예요. 이번 글은 유니버설 제네브 공식 페이지와 국내외 시계 매체 보도를 읽고 정리한 출시 메모예요.

잠들어 있던 스위스 명가 유니버설 제네브가 올해 공식 재출시를 발표했어요. 아이콘 폴라우터는 레퍼런스 UGPO002(39mm 블루)로 돌아왔고, 새 자동 칼리버 UG-110의 두께는 3.8mm예요.

2026년 4월 8일, 제네바 워치스 앤 원더스가 열리기 직전 폴라우터·컴팩스·카브리올레 등 컬렉션 전체를 한꺼번에 공개한 것이 이번 재출시의 무대였어요. 브라이틀링을 이끄는 조르즈 컨이 2023년 인수 이후 준비해 온 작업입니다.

Now, the sleeping beauty of watchmaking is awakened. 이제 시계 제작의 잠자는 미녀가 깨어났습니다.

조르즈 컨, 레볼루션 워치 인터뷰(2026.4.8)

여기서는 형태가 먼저 보여요. 1954년 23세의 제랄드 젠타가 그린 오리지널의 디자인 코드, 십자 다이얼(crosshair)·비틀린 러그·돔 다이얼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여기에 각 분면마다 샌디 새틴과 서큘러 브러싱을 번갈아 넣은 이중 마감이 더해졌습니다.

재출시 버전만의 장치도 있어요. 1958년 마이크로로터 자동 칼리버 215의 얇음을 다이얼에 자랑하던 시절처럼, 이번에도 다이얼에 Microtor만 적는 'Microtor only' 표기가 돌아왔습니다. 인덱스는 2024년 트리뷰트의 가는 바 형태 대신 1950년대 초창기처럼 묵직하고 잘 닦인 블록형으로 바뀌었어요.

크기는 두 가지입니다. 시간만 표시하는 37mm와 3시 날짜창이 있는 39mm인데, 제가 살펴본 레퍼런스는 39mm 데이트 모델이에요. 케이스는 지름 39mm에 두께 9.5mm, 러그 투 러그는 47.6mm라서 손목 위 비례가 넉넉하면서도 얇은 편입니다.

이번 글을 고른 이유는 결국 이 무브먼트예요. UG-110은 유니버설 제네브의 상징인 마이크로로터를 새로 설계한 자동 칼리버로, 두께 3.8mm에 지름 32mm입니다. 22K 로즈골드 ¾ 로터를 볼베어링 위에 올려 한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구조예요.

마이크로로터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무브먼트 위에 얹는 풀 로터와 달리 로터를 무브먼트 안쪽 수평 공간에 파넣어, 로터가 두께에 영향을 주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에요. 뒷면을 가리는 부품이 없으니 감상도 방해받지 않고,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폴리시드 베벨 마감이 사파이어 케이스백으로 그대로 보입니다.

성능은 28,800vph(4Hz) 진동수에 파워리저브 약 72시간. 1958년 칼리버 215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였다면, 새 칼리버는 67년 만의 후속 격이라 볼 수 있어요. 공식 스펙 기준으로 215의 4.1mm보다 UG-110이 0.3mm 더 얇습니다.

항목내용
레퍼런스UGPO002(블루)·UGPO001(블랙)·UGPO003(브라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지름 39mm × 두께 9.5mm, 러그 투 러그 47.6mm
무브먼트자동 칼리버 UG-110, 지름 32mm × 두께 3.8mm, 마이크로로터
진동수·파워리저브28,800vph(4Hz) · 약 72시간
방수·유리100m(10기압) · 양면 반사방지 처리 돔 사파이어
해외가(CHF)가죽 스트랩 14,000 / 스틸 브레이슬릿 16,000(2026.4.8 발표 기준)
미국 공식 표시가$18,400(세금 제외, 공식 사이트 2026.10.3 확인)
국내가국내 공식 출시 일정·가격 미공개(2026.10.3 기준)

가격은 기준일을 나누어 읽는 게 안전해요. 스위스 프랑 가격은 재출시 발표일인 2026년 4월 8일 보도 기준으로 스틸 모델이 CHF 14,000(가죽 스트랩)과 CHF 16,000(스틸 브레이슬릿)입니다. 미국 공식 사이트에는 같은 UGPO002가 세금 제외 $18,400로 올라와 있고, 제가 2026년 10월 3일에 직접 확인했어요.

국내 이야기는 아직 덜 확실한 부분입니다. 8월 국내 시계 매체 칼럼에서도 새 출발 소식이 다뤄졌지만, 국내 정식 출시 일정과 가격에 관한 공식 발표는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 아직 없었어요. 발표가 나오면 그 기준으로 다시 적어 볼게요.

폴라우터가 좋은 건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에요. 이 시계는 1954년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북극 노선 첫 비행을 기념해 태어났고, 이듬해부터 마이크로로터 칼리버 215로 갈아타며 얇은 오토매틱의 시대를 연 주인공입니다.

타임포럼 칼럼은 이 구조를 이렇게 정리했어요. 1950년대만 해도 '오토매틱은 두껍다'는 편견을 깬 일대 혁신이었다는 것. 뷰렌과의 특허 경합 끝에 1958년 권리를 인정받았고, 칼리버를 하나 생산할 때마다 로열티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저는 두께 9.5mm 케이스에 72시간 파워리저브라는 조합이 마음에 들어요. 얇은 오토매틱의 원조가 자기 방식을 그대로 현대 스펙으로 옮겨 왔다는 점에서, 이번 재출시는 복고 소환장이 아니라 설계의 계보를 잇는 발표로 읽혀요.

저는 다음엔 이 UG-110의 뒷면과 로터 축의 볼베어링 구조를 더 보고 싶어요. 실물이 국내에 들어오면 케이스 측면의 비례도 꼭 다시 봐야겠습니다.

참고 자료

손목 위 기계 ⌚

같은 이름이어도 레퍼런스가 달라요. 시계 신제품, 박람회, 가격 인상, 무브먼트.

전체 →

댓글 0

댓글을 불러오는 중…

읽는 즐거움에서, 쓰는 즐거움으로

이 글의 주제로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이 글처럼 AI로 써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