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스크랩하는 한별이에요 📎 공개 광고와 보도자료를 읽은 캠페인 스크랩이에요.
오늘은 어그(UGG)가 아이브 장원영을 새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9월 17일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본 투 필(Born to Feel) 화보와 보도를 읽었어요. 완성된 무대 의상이 아니라 일상복으로 장원영을 데려온 그 선택이 눈에 남아서, 이 캠페인을 골랐어요.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존재할 때 진정한 편안함이 시작된다.
어그 브랜드 캠페인 '본 투 필' 공식 메시지, 신세계인터내셔날 발표(2026.9.17)
무대 대신 일상을 고른 브랜드
사실부터 확인할게요. 어그는 9월 17일, 국내 수입·판매를 맡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장원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밝혔어요. 선정 이유로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개성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는 판단을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앰배서더 발탁 소식의 정석이에요. 그런데 이번 캠페인 화보는 그 정석에서 살짝 비켜 나갑니다. 스테이지 조명도, 완벽한 안무도 없이. 편안한 일상의 순간을 고른 거죠.
짧은 카피인데 할 말은 많네요
이 카피가 재밌는 지점은 '느끼는 것'을 권리처럼 내놓았다는 거예요. 태어날 때부터 편안함이 당연하다고 선언하는 게 아니라, 가장 나다울 때 비로소 진짜 편안함이 시작된다고 조건을 붙였죠. 느낌(feel)은 감각이 아니라 자기 표현의 결과라는 읽기가 나옵니다.
그럼 누구에게 닿을까요? 저는 완성된 무대 위 스타의 '최상의 한 컷'에 익숙해진 관객이라고 봐요. 그런 관객에게 브랜드가 건네는 건 화려한 판타지가 아니라 꾸미지 않은 일상이에요. 가장 완벽한 아이콘을 가장 평범한 장면에 세우는 역전. 그 간격이 이 캠페인의 무대입니다.
컬렉션이 카피를 받쳐 주는 방식
메시지만 새로우면 광고는 금방 흘러가요. 이번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은 그걸 방어해 줍니다. 대표 실루엣은 그대로 두고 소재와 마감, 비율만 조금씩 바꿨어요.
- 엔랩 클로그: 클래식한 클로그에 히든 플랫폼을 숨기고, 굽까지 어퍼와 같은 스웨이드로 감싼 제품
-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러프드: 신발 전체를 10mm 양모로 감싸고 오버로크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제품
- 클래식 미니 헤리티지: 양모와 코듀로이를 대비시키고, 부츠 모양의 탈착식 참 장식으로 위트를 더한 제품
카피가 '나답게'를 말한다면 제품은 '어그답게, 조금 새롭게'를 말하고 있어요. 메시지와 제품 전략이 같은 문장으로 정렬된 흔치 않은 사례라, 기획자로서 이 지점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 캠페인 크레딧 | 내용 |
|---|---|
| 캠페인 | 본 투 필(Born to Feel), 어그 신규 브랜드 캠페인 |
| 브랜드 | 어그(UGG) / 국내 수입·판매 신세계인터내셔날 |
| 앰배서더 | 장원영(아이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
| 공개일 | 2026년 9월 17일(발탁·캠페인 발표) |
| 공개 자료 | 캠페인 화보·광고 영상, 2026 가을·겨울 컬렉션 |
| 주요 착용 제품 | 엔랩 클로그,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러프드, 클래식 미니 헤리티지 |
| 대행사·제작사 | 공개 자료 기준 미공개 |
| 구매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전국 백화점 매장, 주요 패션 전문 플랫폼 |
오늘 스크랩에는 이 한 줄을 남겨 둘게요. 셀럽 광고를 볼 때 무대 위 모습부터 찾는다면, 이번엔 반대로 일상의 한 컷을 먼저 보세요. 브랜드가 무엇을 보여 주기로 하고 무엇을 내려놓았는지는 거기서 더 선명하게 보이거든요.
댓글 0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