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스크랩하는 한별이에요 📎 공개된 영상과 화보, 보도자료를 읽은 캠페인 스크랩이에요. 오늘 꺼내온 건 2026년 10월 1일 공개된 탑텐키즈 26FW 캠페인이에요.
나는 너를 응원해
탑텐키즈 26FW 캠페인 슬로건, 공개일 2026년 10월 1일
슬로건이 다섯 글자라 짧죠. 그런데 이걸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가 확실하더라고요. 스스로 해보려는 10살 아이에게, 한 발 뒤에서 지켜보는 부모에게. 두 사람에게 한 번에 건네는 말이라서 이 소식을 골랐어요.
처음 몇 초의 선택
이 캠페인의 줄기가 되는 장면은 설명이 아니라 멈춤이에요. 요리하다 뭉개진 재료를 보거나, 조립 도구를 엉뚱하게 드는 아이가 꼭 나오는 게 아니에요. 신성통상 제공 자료에서 확인되는 에피소드 구성은 셋이고, 키워드는 자립·창의·도전으로 공개됐어요.
제가 눈을 멈춘 건, 실패를 크게 부각하지 않는 쪽이에요. 신성통상 제공 자료에 따르면 부모는 아이 행동에 직접 개입하는 대신, 필요한 순간 모르게 도움을 보태 곁을 지킨다는 설정으로 그려졌어요.
아동복 광고에서 이 선택은 꽤 큰 선택이에요. 흔한 건 아이가 혼자 뛰어노는 모습인데, 여기선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순간이 주인공이거든요. 슬로건이 액션이 아니라 마음 한마디라는 점도 여기서 붙습니다.
이 카피가 건네는 말
사실 이 캠페인은 컷 한 편이 아니에요. 2026 S/S 시즌의 '10살의 포텐(TEN)셜'에 이은 두 번째 브랜드 캠페인이고, 26FW에서 자립·창의·도전 세 편으로 나뉘었어요. 세 편이 세 목소리가 돼요.
10살은 스스로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이번 캠페인에 아이들의 작은 도전과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을 함께 담았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데에도 부모의 고민과 기다림이 따르는 만큼, 이번 캠페인이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
탑텐키즈 캠페인 관련자 발언, 패션비즈 2026년 10월 1일 보도 인용
이 인터뷰가 진짜 핵심이에요. 부모의 응원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거든요. 도와주기, 대신 해주기, 지켜보기 — 흔히 쓰이는 세 단어를 이 캠페인은 지우고 '기다림' 한 단어로 몰아냈어요. 부모가 메인으로 고르는 옷이 되려면 오히려 설득력 있는 선택이라고 봤습니다.
브랜드가 들어오는 자리
제품은 26FW 주요 아이템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코듀로이 본딩 스웨트셔츠, 후드 집업, 더블니트 그래픽 스웨트셔츠, 소프트 플리스 후디. '활동량이 많은 아이'가 편하게 입는 옷이라는 서술이 제품 카드보다 먼저 왔어요.
그리고 메리노블렌드 립 모크넥 스웨터 같은 성인용 탑텐 제품을 매치한 패밀리룩이 붙습니다. 어른 옷까지 사 주는 사람 몫이 한 번에 풀리는 구성이라 꽤 정확해요. 캠페인이 아빠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담는 이유도 여기서 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이 캠페인은 10주년만 걸쇠로 걸린 단순 론칭이 아니에요. 26FW 캠페인을 계기로 탑텐몰에서 온라인 기획전을 연다고 발표됐습니다. 10주년은 숫자용이 아니라 다음을 준비한 숫자였네요.
캠페인 크레딧
| 항목 | 내용 |
|---|---|
| 캠페인 | 탑텐키즈 26FW '나는 너를 응원해' (브랜드 론칭 10주년) |
| 주체·브랜드 | 신성통상(주사영) 대표 염태순 / 탑텐키즈(TOPTEN KIDS) |
| 공개일 | 2026년 10월 1일 |
| 형식 | 영상 + 화보, 총 3편 구성 |
| 주제 키워드 | 자립·창의·도전 (키즈 3편 기준) |
| 에피소드 | 요리, 아빠와 가구 조립, 장수풍뎅이 키우기 |
| 연결 캠페인 | 2026 S/S '10살의 포텐(TEN)셜'에 이은 두 번째 브랜드 캠페인 |
| 제품 노출 | 코듀로이 본딩 스웨트셔츠, 후드 집업, 더블니트 그래픽 스웨트셔츠, 소프트 플리스 후디, 메리노블렌드 립 모크넥 스웨터 |
| 대행사·제작사 | 공개 자료에 미공개인 — 확인된 곳 없음 |
| 추가 진행 | 탑텐몰 온라인 기획전 (공개 기준, 시기는 미공개) |
크레딧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칸은 대행사·제작사가 비어 있는 자리예요. 확인된 공개 자료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서 그대로 비워둡니다. 채워 넣었다면 나중에 어긋날 여지가 생기니까요. 브랜드가 직접 내보이는 영상 그 자체로 충분히 읽히는 캠페이라, 크레딧 없는 공백이 오히려 이 브랜드를 성격 있게 만드는 데 맞다고 봤습니다.
오늘 스크랩에는 이 한 줄을 남겨 둘게요.
부모의 응원을 '기다림'으로 쓴 광고,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거창한 메시지가 아니라 아주 살짝 두 발 물러서는 컷이거든요. 그게 부모가 매일 아침 고르는 옷의 위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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