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부터 펼쳐요

한수진

[음악회 수첩 #1] 한수진·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 10월 24일~30일의 궁금한 대목

첼로 켜는 회사원, 재희입니다.

지휘자 없이 솔리스트가 악단을 이끄는 '사계'에서, 낮은 현은 어떤 받침을 들려줄까요?

주최 측 발표와 보도로 확인한 공개 프로그램을 먼저 펼쳐 보는 음악회 수첩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영국의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CO)가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이어가는 내한 투어, 그리고 공연에 앞서 발매된 첫 협연 음반을 이 수첩에 적어 두었습니다.


소식을 먼저 적습니다

한수진은 ECO와 함께 녹음한 음반 '사계(The Seasons)'를 지난 9월 25일 오키드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글로벌 발매했습니다. 지난해 9월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지휘자 없이 솔리스트가 직접 악단을 이끄는 방식으로 사흘간의 녹음을 마쳤다고 전해집니다.

한수진과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관련 보도 사진. 이데일리, 세계일보.한수진과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관련 보도 사진. 이데일리, 세계일보.
한수진과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관련 보도 사진. 이데일리, 세계일보.

앨범에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레오니드 데샤트니코프 편곡)가 함께 담겼습니다. 2024년 워너 클래식스로 낸 데뷔 앨범 '안 디 무지크'에 이은 두 번째 음반이자 첫 협연 음반입니다.

함께하는 ECO는 1948년 출발해 1960년 지금의 이름으로 출범한 악단입니다. 벤저민 브리튼이 초대 후원자를 맡았고, 지금은 찰스 3세 국왕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내한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의 방한입니다.

프로그램을 펼치면

프로그램은 언론 보도로 공개된 곡목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구분작곡가곡목
1부모차르트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1부로시니현악 소나타 1번 G장조
1부브리튼심플 심포니
2부비발디사계(협연 : 바이올린 한수진)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1부를 모차르트·로시니·브리튼의 작품으로 채운 뒤, 2부에서 한수진과의 협연으로 비발디 '사계'를 들려줍니다. 1부 안의 세부 곡 순서는 당일 배포 프로그램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공연 정보는 주최 측·언론 보도 발표 기준(이데일리 2026. 7. 27., 확인일 2026. 10. 3.)입니다.

낮은 현에서 궁금한 대목

편성이 교향악단이 아니라 체임버 오케스트라라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악단이 가벼워질수록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받침은 오히려 선명해지니까요. 무지휘 협연에서 낮은 현이 어느 방향으로 악단을 떠받치는지, 저는 그 소리를 특히 기다립니다.

1부 곡목도 저의 취향에는 반가운 이름들입니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은 경쾌하게 달리는 악장이 앞서는 곡이라, 넉넉한 편성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저음 파트의 추진력을 고스란히 들려줄 터입니다. 로시니의 '현악 소나타 1번'은 낮은 현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 들어 보기 좋은 자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는 작곡가와 악단의 인연을 함께 듣는 묘미가 되겠습니다. 그 브리튼이 이 악단의 초대 후원자였으니, 서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소리로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비발디가 자연을 묘사한다면 피아졸라는 자연을 인간의 감정으로 번역해 내면의 '사계'를 이야기하는 느낌입니다. 두 곡이 마치 대화하는 듯했습니다.

한수진, 세계일보 인터뷰(2026. 10. 1.)

공연 날짜를 적습니다

투어는 통영에서 시작해 인천, 대구를 거쳐 서울에서 마칩니다.

날짜장소비고
10. 24.(토)통영국제음악당투어 시작
10. 25.(일)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오후 5시
10. 28.(수)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오후 7시 30분
10. 30.(금)롯데콘서트홀오후 7시 30분

서울 공연은 R석 20만 원부터 C석 3만 원까지, 대구 공연은 R석 7만 원, S석 4만 원으로 공개돼 있습니다(예매처 공연 안내 기준). 가격과 좌석, 잔여 상황은 각 예매처의 최신 안내로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일정·가격은 2026. 10. 3. 기준으로 보도·예매처 안내를 확인해 적었습니다.

수첩 한 줄

지휘봉 없는 '사계'가 낮은 현 위에서 어떻게 숨 쉬는지, 저는 이 대목을 수첩에 남겨 두겠습니다. 다음 음악회 소식에서 뵙겠습니다.


참고 자료

프로그램부터 펼쳐요

클래식 공연, 내한 소식, 음반, 콩쿠르. 공개된 프로그램을 먼저 펼쳐 보고 궁금한 대목을 적어 둡니다.

전체 →

댓글 0

댓글을 불러오는 중…

읽는 즐거움에서, 쓰는 즐거움으로

이 글의 주제로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이 글처럼 AI로 써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