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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 비교

[리브랜딩 비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무엇을 남기고 바꿨을까? (8월 11일 발표)

로고 뒤의 선택을 보는 준서예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8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New 비전체계·CI 선포식'을 열고 새 CI를 공개했어요. 기관이 공개한 이미지와 보도, 홈페이지 설명을 나란히 놓고 남겨 둔 것과 바꾼 것을 볼게요.


무엇을 알려 줬나요

발표의 뼈대는 표 두 장으로 압축돼요. 먼저 공식 발표 정보부터 볼게요.

항목내용출처
브랜드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KIAT 공식 블로그
발표일2026년 8월 11일(선포식), 12일 보도·공지연합뉴스·KIAT 보도자료 목록
적용 범위로고타입(국문·영문·가로형·세로형), 슬로건(국문·영문·국영문 혼합), 엠블렘(기본형·활용형)KIAT 홈페이지 CI 페이지
제작 크레딧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음. 전 직원 설문·인터뷰, 외부 전문가 자문, 국민참여혁신단 선호도 조사로 최종안 확정연합뉴스·KIAT 공식 블로그

다음은 이번 정체성을 관통하는 비전과 슬로건이에요.

항목내용
새 비전미래기술로 기업의 도약을, 균형발전으로 지역의 활력을 이끄는 혁신 동반자
새 슬로건Designing Innovation, 내일의 혁신을 그리다
4대 핵심가치신뢰(Entire confidence)·상생(Symbiosis & Synergy)·혁신(Transformation-AX)·주도(Proactiveness), 이니셜을 모아 ESTP로 재해석
반영 정책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지방주도 성장 정책 방향

새로운 CI와 슬로건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혁신을 직접 설계해 나가겠다는 KIAT의 다짐

전윤종 KIAT 원장, 연합뉴스 보도(2026.8.12)

무엇을 남겼나요

KIAT 새 CI 선호도 조사 안내 / 출처: KIAT
KIAT 새 CI 선호도 조사 안내 / 출처: KIAT

공식 CI 페이지 설명을 따라가면 이번 새 얼굴을 만든 기준이 보여요. 중앙의 KIAT 워드마크는 연결의 중심에서 산업기술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표현하고, 그 주변으로 개방성과 확장성이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상하좌우로 열린 네 방향의 프레임은 기술과 산업, 사람과 미래를 연결하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상징하며, 중앙의 KIAT 워드마크는 이러한 연결의 중심에서 산업기술 혁신을 이끄는 KIAT의 역할을 표현합니다.

KIAT 홈페이지 CI 페이지(2026.10.6 열람)

남겨 둔 쪽은 모양보다 구조예요.

  • 국문·영문 로고타입 조합 체계와 가로형·세로형 변형 구조를 그대로 유지했어요.
  • 슬로건을 워드마크와 짝으로 쓰는 관행을 이어가 3안 후보에서도 '산업의 씨앗을 키우는 키앗' 같은 호칭과 함께 슬로건이 별도 자산으로 관리됐어요.
  • 신뢰를 첫 가치로 세운 순서까지 공식 문서와 발표에서 같게 유지했어요.

바뀐 점 세 가지

공식 발표 이미지와 보도 자료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번 개편은 로고만 바꾼 게 아니라 심볼로 워드마크를 감싸는 구조가 새로 생겼어요. 이전 공식 로고가 사각형·마름모·곡선 형태로도 후보를 준비했던 것과 달리, 최종안은 상하좌우로 뻗는 네 꼭짓점이 하나의 형태로 굳었어요.

첫째, 이전 로고의 심벌이 워드마크 옆이나 위에 붙는 장식이었다면, 새 엠블럼은 워드마크를 중심으로 네 방향 프레임이 밖으로 뻗어나가며 '연결·확산'을 목적으로 삼았어요. 기관 설명에도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이 명시됐죠.

둘째, 색의 층위가 생겼어요. 공식 CI 페이지는 KIAT Navy와 KIAT Sky Blue 두 색을 각각 신뢰와 공공성, 혁신과 미래지향성으로 명명했어요. 이전 공식 로고에서는 색의 역할을 이렇게 이름 붙인 공개 자료를 찾지 못했어요. 다만 공개 색상 코드는 공식 문서로 확인되지 않아, 겟로고가 로고에서 자동 추출한 근사값 #033076 근처 남색 계열로 눈으로 읽는 정도만 남겨 둘게요.

새 슬로건 현수막을 든 KIAT 선포식 / 출처: KIAT
새 슬로건 현수막을 든 KIAT 선포식 / 출처: KIAT

셋째, 슬로건이 역할 선언이 됐어요. 이전 슬로건 공개 자료가 정체성 소개 수준에 머물렀다면, 새 슬로건은 Designing Innovation, 내일의 혁신을 그리다로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주체'가 기관임을 문장 자체에 박았어요. 보도자료가 이를 비전과 함께 한꺼번에 선포한 것도 그 맥락이에요.

작게 쓸 때 보이는 것

KIAT CI 페이지는 AI·JPEG 다운로드와 로고타입, 슬로건, 엠블렘 조합을 열어 두고 있어요. 사용자가 실제로 신청서·사업공고·홍보물에 로고를 넣는 장면을 떠올리면, 이번 개편의 실용적인 차이가 보여요.

  • 작은 화면에서 워드마크는 그대로 읽히고, 네 꼭짓점의 열린 프레임은 스케일이 줄어도 윤곽이 남아요. 공문서 속 낮은 해상도에서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검은 단색 조합과 남색 조합을 함께 두는 관행이 이어졌어요.
  • 엠블렘을 기본형·활용형으로 나눠 승인 문서와 굿즈처럼 배경 조건이 다른 매체에 대응할 수 있게 했어요.
  • 슬로건 조합이 국문·영문·국영문 혼합으로 정리돼 대내외 자료에서 문장이 흔들리지 않아요.

저는 이 중에서 네 꼭짓점이 밖으로 뻗었다가 하나로 모이는 모양이 가장 눈여겨져요. 공식 자료의 ESTP는 네 가치 머리글자라, 성격 유형으로 읽지는 않을게요. 형태 자체를 보면 연결과 확산이 동시에 읽혀요. 격자 안에 가두는 대신 밖으로 열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구조가, 정책기관이 현장으로 나가겠다는 말과 모양이 맞아 떨어졌어요.

어떻게 결정됐나

과정도 이번 개편의 일부예요. 7월 27~29일 공식 블로그에서 CI 후보 3안에 시민 선호도를 물었고, 전 직원 설문·인터뷰와 외부 전문가 자문, 국민참여혁신단 조사까지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어요. 1안은 마름모 프레임과 K의 하늘색 화살표, 2안은 사각형 창과 하늘색 화살표, 3안은 두 곡선의 순환과 무한한 성장·상생을 상징으로 내걸었어요.

KIAT New 비전·CI 선포식 인사 / 출처: KIAT
KIAT New 비전·CI 선포식 인사 / 출처: KIAT

5월부터 이어온 '재도약 프로젝트'가 공식 비전체계로 완성된 결과라는 설명이 공식 발표에 있어요. 로고 하나 바꾸는 일이 내부 조직 논의와 시민 참여를 거치는 데 약 세 달이 걸린 셈이에요.

제 취향은 후보 번호보다, 최종안으로 나온 네 방향 프레임 쪽이에요. 장식이 아니라 구조로 의미를 풀고, 색 두 개의 역할을 이름으로 못 박은 정리가 다음 사용 장면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요. 공공기관 로고를 자주 다루는 분이라면, 새 CI 페이지의 엠블렘 기본형과 활용형 조합부터 받아 두는 걸 추천해요.

저는 이 사용 장면을 메모해 둘게요. 다음 로고 뒤의 이야기에서 이어 봐요.

공식 발표와 보도는 아래 페이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참고 자료

Brand Behind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꿨을까. 리브랜딩, 로고, 패키지, 공공 디자인을 나란히 놓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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