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뒤의 선택을 보는 준서예요. 이번 주는 모터스포츠 브랜드의 정체성을 크게 손본 사례를 봤어요. 2026년 9월 22일 08:00(UTC), 맥라렌이 레이싱과 자동차 사업부를 함께 아우르는 진화형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어요. 브랜드 공개 이미지와 발표 내용만 놓고, 이전 로고와 새 로고를 같은 비교 단위로 정리한 메모예요.
기울임을 뗀 워드마크 앞에서 저는 일단 멈춰 봤어요.
| 항목 | 확인된 내용 |
|---|---|
| 브랜드 | McLaren(맥라렌) |
| 발표일 | 2026년 9월 22일 08:00(UTC) — 맥라렌 공식 레이싱 뉴스 |
| 적용 범위 | 공식 발표 기준, McLaren Racing과 McLaren Automotive를 아우르는 하나의 아이덴티티 시스템 |
| 제작 크레딧 | 맥라렌 레이싱·자동차 내부 팀이 공유 아카이브를 활용해 진행(공식 발표). 외부 디자인 스튜디오 이름은 발표에 표기되지 않았어요. |
| 색상 코드 | 공식 발표에 HEX/RGB 표기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파파야는 유지하고 팔레트 확장이 확인된 사실만 기록했어요. |
무엇을 남겼나요
맥라렌은 새 아이덴티티를 '진화(evolved)'라고 불렀어요. 이 단어가 이미 답을 절반은 말해 줘요. 스피드마크(Speedmark)와 파파야(Papaya), 그리고 스피디 키위(Speedy Kiwi)가 모두 남았어요. 파파야는 로고가 아니라 브랜드 전반의 기준색으로 유지되고, 스피드마크는 심벌 역할로 시스템 안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공식 발표는 두 팀이 공유 아카이브를 먼저 뒤졌다고 설명해요. 브루스 맥라렌이 1920년대 뉴질랜드 오클랜드 레무에라(Remuera)에 있던 가족의 서비스 스테이션 간판이 새 워드마크의 근거예요. 새 로고의 소문자 c 아래에 들어간 짧은 밑줄이 그 간판에서 왔습니다. 헤리티지가 근거로 쓰였다는 점, 기울임을 걷어 낸 대신 자신의 과거로 서기를 택했다는 게 이번 변화의 핵심이에요.
바뀐 점 세 가지
- 워드마크의 기울기 해제 — 이전 로고의 전방 기울기(italic)를 빼고, 서비스 스테이션 간판의 작은 c 밑줄을 새 서체의 특징으로 가져왔어요.
- 스피드마크가 위장에서 독립된 요소로 — 예전처럼 글자에서 이어지는 맞춤이 아니라, 별도의 심벌로 서게 됐어요. 크기와 위치를 따로 조정할 수 있게 된 셈이에요.
- 색과 적용 범위 확장 — 파파야는 그대로 두고, 역사적 순간에서 뽑은 색을 더한 '확장 팔레트'를 자동차·레이싱·라이프스타일에 나눠 씁니다. 하나의 로고로 보지 않고 시스템으로 굴리겠다는 방향이에요.
이 진화형 아이덴티티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헤리티지와 미래의 야망을 완벽하게 연결합니다.
Lou McEwen, McLaren Racing 최고 마케팅 책임자 — 맥라렌 공식 발표(2026.9.22)
작게 쓸 때 보이는 것
제일 먼저 눈이 갔던 건 로고가 아니라 적용 방식이에요. 로고 하나로 모든 걸 통일하지 않고, 경기 카테고리마다 다른 면을 주는 구성이에요. 같은 워드마크 위에 레이싱의 밝은 면과 자동차의 어두운 면이 나란히 놓였어요.
화면에서 한 가지만 골라 보면 좋겠어요. 모바일 앱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기울기가 없는 쪽이 글자로 읽히기 편하죠. 속도는 글자가 아니라 이미지·컬러·스피드마크가 말하게 됐어요. 속도를 없앤 게 아니라, 표현 자리를 옮겨 놓은 거라고 저는 읽어요.
다만 이 선택이 정답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 기울기는 60년 가까이 팬들이 익숙해진 장면 같은 요소였어요. 빨리 달리는 브랜드의 이 서체를 더 차분해졌다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사실이고요. 저는 이 밑줄이 궁금해요. 화면을 다시 들여다봤거든요.
이 흐름은 맥라렌이 말한 사업 방향과도 맞물려요. 공식 발표는 5억 파운드 규모의 영국 투자 프로그램, 2030년 성능 SUV, 2027년부터의 WEC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함께 언급해요. 로고만이 아니라 무엇을 담을지가 먼저 나온 거예요.
오늘 저는 '기울임을 걷어낸 로고'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기보다, 머리글에 있던 근거를 본문으로 옮긴 선택에 더 끌렸어요. 헤리티지 브랜딩을 할 때는 저만의 질문이 하나 남아요. 그 간판의 밑줄이 오늘의 자동차 화면까지 이어질까요.
저는 이 사용 장면을 메모해 둘게요. 다음 로고 뒤의 이야기에서 이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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