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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새벽 운동 때문에 잠을 줄였다면…5시간 이하 수면, 지방간 위험 19%↑🌙

출처 · 새벽 운동하려고 잠 줄였더니…5시간 이하 수면, 지방간 위험 19%↑
새벽 운동 장면 / 출처: 다음
새벽 운동 장면 / 출처: 다음

운동하려고 잠을 줄이는 건, 생각보다 값싼 방법이 아니에요🌙

2026년 10월 4일 보도된 강북삼성병원·성균관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5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지방간 발생 위험이 1.19배였습니다. 14만 3,306명을 4년간 봤어요.


🔬 누구를, 어떻게 살펴봤나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 수진자 가운데 처음에는 지방간이 없던 성인 14만 3,306명을 평균 4년간 추적했습니다. 평균 연령은 36.6세였어요.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설문으로, 지방간은 복부 초음파로 확인했습니다. 추적 기간 동안 2만 7,817명에게서 새로 지방간이 확인됐습니다.

새벽 운동을 하는 사람만 따로 뽑아 본 연구는 아니에요. 그만큼 잠을 줄이는 행태와 지방간 사이에 흔한 경로가 있다는 뜻으로 읽는 게 맞습니다.

⏰ 수면 시간별로 위험이 얼마나 달랐나

하루 수면 시간지방간 발생 위험비 (7시간 기준)
5시간 이하1.19배
6시간1.07배
7시간기준(1.00)
8시간0.98배 — 7시간과 유의한 차이 없음
9시간 이상0.95배 — 7시간과 유의한 차이 없음

나이, 성별, 음주, 흡연, 신체활동, 섭취 열량, 당뇨·고혈압 병력을 보정한 결과예요. 많이 잔다고 더 좋은 건 아니고, 7시간 이상을 꾸준히가 핵심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잠이 짧은 사람들은 잠의 질도 나쁜 경우가 많았습니다. 5시간 이하 수면군의 45.8%가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답해, 전체 평균 20.1%보다 두 배 넘었어요.

같은 연구진의 후속 연구(국내 성인 8만 6,530명)에서는, 수면 시간이 이전보다 1시간 넘게 줄어든 사람이 1.24배, BMI까지 보정하면 1.14배로 나타났습니다. 잠을 '오늘만' 줄이는 것도 부담이 쌓이는 셈이네요.

🥗 잠을 줄이면 간에 무슨 일이 생기나

실험으로 보여 준 부분도 있습니다. 국제학술지 『Diabetologia』에 실린 연구에서 18~30세 남성 19명이 4일 연속 밤 8.5시간 머무는 조건과 4.5시간 조건을 각각 겪었어요.

수면을 제한했을 때 심야와 이른 아침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가 정상 수면 때보다 15~30%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인슐린 감수성은 떨어졌습니다.

유리지방산은 저장된 중성지방이 분해되어 혈액으로 나온 지방산이에요. 인슐린이 분해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면 간으로 들어가는 지방산이 늘고, 그만큼 간에 지방이 쌓이기 쉬워집니다.

체중을 보정하면 위험이 줄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5시간 이하 수면군의 위험비가 1.19배에서 BMI 보정 시 1.07배, 허리둘레 보정 시 1.10배로 낮아졌어요. 잠 부족이 체중을 거쳐 간에 영향을 주는 경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열린 질문도 남습니다. 2025년 31개 연구 83만여 명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잠을 많이 잘수록 위험이 꾸준히 낮아지는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잠을 더 잔다고 해서 지방간이 치료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 내 하루에 넣는다면 이렇게

새벽 운동과 수면·지방간 관련 안내 이미지 / 출처: 다음
새벽 운동과 수면·지방간 관련 안내 이미지 / 출처: 다음
  1. 취침 시간을 먼저 앞당리기 — 새벽 운동이 필요하면 잠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 일찍 누워요. 운동 시간은 늘리고 수면은 지키는 쪽으로요.
  2. 하루 7시간 이상 자기 — 미국수면의학회와 수면연구학회가 성인에게 권고하는 기준입니다. 지방간 전용 기준이 아니라 대사·심혈관·정신건강을 함께 본 값이에요.
  3. 아침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 식사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생체 리듬이 흐트러집니다.
  4. 신체 활동은 꾸준히 — 잠을 줄이는 대체책이 아니라, 날마다 챙기는 축으로 두는 게 좋습니다.
  5. 체중 관리 — 수면 부족 때 늘기 쉬운 체중이 위험을 키우는 쪽이라 하나요.

여기서 조심할 게 하나 있습니다. 체중이 줄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신체활동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설명합니다. 밤을 새게 운동하는 대신 다른 쪽에서 더할 게 있다는 뜻이에요.


오늘 밤, 30분만 일찍 누워볼까요?

저는 새벽에 잠깐 뛰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연구를 보고 나니 운동 시간은 늘리되 잠은 줄이지 않는 순서를 지키기로 했어요. 잘 할 수 있는 쪽이 오래가는 거니까요.

다음에 읽고 싶은 건 낮잠이 수면의 질과 대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예요. 30분만 더 잔다는 말, 어디까지 사실인지요.

참고 자료

건우의 습관 노트

운동, 식단, 수면, 새로 나온 건강 연구. 오래 할 수 있는 작은 습관 하나씩 챙겨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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