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다 줄었어요📉
질병관리청이 9월 30일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내놨습니다. 유산소·근력·걷기 실천율이 한 해 만에 모두 줄었고, 식탁 지표는 더 조용히 움직였어요.
전국 192개 지역에서 1만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오늘은 그중 내 하루에 바로 넣을 수 있는 숫자만 골랐어요.
🔬 무엇을, 얼마나 봤나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영양 수준을 파악해 국가 건강정책의 근거로 쓰는 조사입니다. 올해는 사회적 지지, 삶의 만족도, 외로움 같은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문항과 총당 섭취 지표를 새로 넣었습니다.
🏃 움직임 지표부터 꺾였어요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9.5%로, 전년 52.1%에서 2.6%포인트 내려왔어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50% 밑입니다.
가장 높은 곳은 20대 남성 64.6%입니다. 그런데 전년 75.8%에서 11.2%포인트 떨어지며 감소 폭도 이 집단이 가장 커요. 여성은 30대가 45.6%로, 8.3%포인트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한겨레는 이 흐름을 '오운완 열풍에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인증보다 주간 시간이 줄었다는 쪽이 더 눈에 들어와요.
근력운동 실천율은 26.4%(남 2.5%포인트↓, 여 1.3%포인트↓), 걷기 실천율은 41.7%(전년 44.2%)로 함께 내려앉았습니다.
| 지표 | 2025년 | 2024년 대비 |
|---|---|---|
|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 49.5% | 2.6%포인트 ↓ |
| 근력운동 실천율 | 26.4% | 남 2.5%포인트 ↓ / 여 1.3%포인트 ↓ |
| 걷기 실천율 | 41.7% | 2.5%포인트 ↓ |
| 고위험음주율 | 12.6% | 1.0%포인트 ↓ |
| 비만 유병률(남성) | 49.1% | 0.3%포인트 ↑ |
운동 지표를 보고 나니, 식탁 쪽도 함께 봐야 합니다.
🥗 식탁 쪽은 더 조용히 움직였어요
곡류 섭취량은 239.6g으로 1년 만에 12.4g 줄고, 음료류는 284.3g으로 7.9g 늘었습니다. 채소류도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하루 과일·채소를 500g 이상 먹은 사람은 남 23.4%, 여 17.7%입니다. 성인 중에는 20대가 남 10.6%, 여 7.5%로 가장 낮았어요.
지방 에너지섭취분율은 남녀 모두 28.7%로, 각각 1.8%포인트·2.0%포인트 올랐습니다. 20·30대는 영양섭취기준 상한 30%를 이미 넘겨 섭취하고 있습니다. 나트륨은 3,043mg이었고, 30대 이상 남성의 80% 이상이 위험감소 섭취량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총당 섭취기준 초과자는 남 11.9%, 여 18.4%로, 여성에서 크게 높았습니다.
🍻 반대로 간 지표도 있어요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1.0%포인트 줄었고, 40대 남성이 7.0%포인트 크게 낮아졌습니다. 월간폭음률도 35.1%로 남녀 모두 줄어, 20대 남성 8.0%포인트, 30대 여성 7.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담배는 반대 방향입니다. 여성 흡연율은 8.6%로 1.7%포인트 올랐고, 30대 여성만 6.4%포인트 늘었습니다.
비만은 남성 전체 49.1%, 여성 28.7%로 각각 올랐습니다. 남성은 30대 59.0%, 40대 53.3%, 50대 54.0%로 30~50대 절반 이상이었어요. 고혈압 남성 28.2%(1.9%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 남성 26.1%(2.7%포인트↑)로 남성 40·50대의 만성질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30대에서 음주 개선, 담배제품 사용 증가, 지방 섭취가 증가했고, 40·50대에서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연령별로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2026년 9월 30일 발표
🌙 내 하루에 넣는다면
좋은 소식은, 이 지표들이 채울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에요. 조사가 실제로 세는 기준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 유산소 : 한 주에 중강도 2시간 30분, 또는 고강도 1시간 15분
- 걷기 : 하루 1회 10분 이상, 1일 합쳐 30분 이상을 주 5일 이상
- 근력 : 최근 일주일 중 2일 이상
이 세 줄이 곧 실천율의 분모입니다. 하루 30분 걷기를 주 5일만 지켜도 걷기 항목은 채워지고, 근력은 2일만 잡으면 되는 구조예요.
참고로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이 58.1%(2022년 조사)로, 같은 시기 세계 지표 31.3%의 1.9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천율 숫자보다 식탁 쪽이 더 걸립니다. 음주는 줄고 지방·당은 늘었으니, 운동 시간을 늘리는 쪽보다 식사 순서와 간식 한 줄을 먼저 고칠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퇴근길 30분 걷기와 근력 2일만 잡아도 실천율 셋 중 둘은 채워집니다.
상세 결과는 12월 통계보고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공개되고, 11월 30일에는 '2026년 국가건강조사 결과발표회'에서 생애주기별 분석을 다룹니다. 그때 숫자 기준으로 다시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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